캠핑카서 자다 5명 일산화탄소 중독…“환기 필수”

입력 2019.01.05 (06:22) 수정 2019.01.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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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펜션에서의 가스 중독 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여행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에서 여행객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됩니다.

전남 고흥의 국도변 휴게소에서 여행객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습니다.

한 명은 중태입니다.

[병원 관계자 : "그때 상황은 잘 기억 안 난다고 하셨고, 정신은 명료하지는 않았는데..."]

친인척 사이인 이들은 캠핑카로 남해안 여행을 하다가 국도변 휴게소에 차를 대고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에 히터를 틀기 위해 간이 발전기를 가동했는데 배기가스가 차량안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검사를 하니까 발전기 주변에는 120ppm 정도 나오거든요. 안에 한 시간 틀어 보니까 18ppm 나왔습니다. 그 가스가 일산화탄소가 안으로 유입된 건 맞아요."]

잇따르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숙소나 캠핑카, 텐트에서 난방기구를 쓰다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태일/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 부장 : "가스보일러라든지 이런 중독 사고는 대부분 수면 중에 많이 일어나거든요. 자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을 느끼기 상당히 힘든 실정입니다."]

야외에서 밀폐된 공간을 난방할 때는 휴대용 가스 경보기를 갖추고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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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카서 자다 5명 일산화탄소 중독…“환기 필수”
    • 입력 2019-01-05 06:23:00
    • 수정2019-01-05 07: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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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펜션에서의 가스 중독 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여행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에서 여행객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됩니다.

전남 고흥의 국도변 휴게소에서 여행객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습니다.

한 명은 중태입니다.

[병원 관계자 : "그때 상황은 잘 기억 안 난다고 하셨고, 정신은 명료하지는 않았는데..."]

친인척 사이인 이들은 캠핑카로 남해안 여행을 하다가 국도변 휴게소에 차를 대고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에 히터를 틀기 위해 간이 발전기를 가동했는데 배기가스가 차량안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검사를 하니까 발전기 주변에는 120ppm 정도 나오거든요. 안에 한 시간 틀어 보니까 18ppm 나왔습니다. 그 가스가 일산화탄소가 안으로 유입된 건 맞아요."]

잇따르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숙소나 캠핑카, 텐트에서 난방기구를 쓰다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태일/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 부장 : "가스보일러라든지 이런 중독 사고는 대부분 수면 중에 많이 일어나거든요. 자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을 느끼기 상당히 힘든 실정입니다."]

야외에서 밀폐된 공간을 난방할 때는 휴대용 가스 경보기를 갖추고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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