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창구 vs 여론 양극화…‘유튜브 정치’의 명암
입력 2019.01.05 (21:09)
수정 2019.01.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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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송의 대상이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방송을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넓혀주는 새로운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기존 정치의 대립구도를 심화시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튜브 정치의 명암을 구경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원실 한켠에 펼친 녹색 천막과 간이 조명, 카메라 두 대.
이렇게 시작한 유튜브 방송으로 이언주 의원은 반년 만에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비교적 긴 호흡으로, 자신의 노선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라고 이 의원은 얘기합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 "화면으로 표정을 보고 얘기하는 앞뒤 맥락을 다 들으면서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진실되게 전달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가 선점한 유튜브에 여당 의원들도 최근엔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폭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게 유튜브라 지지자 결집에 효과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을 통해서 유치원 개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박용진(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그런 세계에, 그런 자료에, 그런 주장에 모일 수 있으니까 유튜브의 그런 메커니즘이 훨씬 유용히 쓰인다는 느낌이에요."]
의원이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에서부터 대담, 생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치 유튜브 방송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합니다.
반면 조횟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양산되고 기존 정치의 대립 구도를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네거티브한, 공격성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확보하는 거잖아요. 결국 수용자의 정치적 편견을, 정치적 편향성을 활용하는 거거든요."]
유튜브 정치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생산적 정치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이렇게 방송의 대상이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방송을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넓혀주는 새로운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기존 정치의 대립구도를 심화시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튜브 정치의 명암을 구경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원실 한켠에 펼친 녹색 천막과 간이 조명, 카메라 두 대.
이렇게 시작한 유튜브 방송으로 이언주 의원은 반년 만에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비교적 긴 호흡으로, 자신의 노선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라고 이 의원은 얘기합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 "화면으로 표정을 보고 얘기하는 앞뒤 맥락을 다 들으면서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진실되게 전달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가 선점한 유튜브에 여당 의원들도 최근엔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폭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게 유튜브라 지지자 결집에 효과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을 통해서 유치원 개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박용진(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그런 세계에, 그런 자료에, 그런 주장에 모일 수 있으니까 유튜브의 그런 메커니즘이 훨씬 유용히 쓰인다는 느낌이에요."]
의원이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에서부터 대담, 생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치 유튜브 방송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합니다.
반면 조횟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양산되고 기존 정치의 대립 구도를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네거티브한, 공격성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확보하는 거잖아요. 결국 수용자의 정치적 편견을, 정치적 편향성을 활용하는 거거든요."]
유튜브 정치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생산적 정치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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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창구 vs 여론 양극화…‘유튜브 정치’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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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5 21:11:37
- 수정2019-01-05 21:44:40
[앵커]
이렇게 방송의 대상이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방송을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넓혀주는 새로운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기존 정치의 대립구도를 심화시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튜브 정치의 명암을 구경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원실 한켠에 펼친 녹색 천막과 간이 조명, 카메라 두 대.
이렇게 시작한 유튜브 방송으로 이언주 의원은 반년 만에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비교적 긴 호흡으로, 자신의 노선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라고 이 의원은 얘기합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 "화면으로 표정을 보고 얘기하는 앞뒤 맥락을 다 들으면서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진실되게 전달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가 선점한 유튜브에 여당 의원들도 최근엔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폭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게 유튜브라 지지자 결집에 효과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을 통해서 유치원 개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박용진(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그런 세계에, 그런 자료에, 그런 주장에 모일 수 있으니까 유튜브의 그런 메커니즘이 훨씬 유용히 쓰인다는 느낌이에요."]
의원이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에서부터 대담, 생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치 유튜브 방송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합니다.
반면 조횟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양산되고 기존 정치의 대립 구도를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네거티브한, 공격성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확보하는 거잖아요. 결국 수용자의 정치적 편견을, 정치적 편향성을 활용하는 거거든요."]
유튜브 정치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생산적 정치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이렇게 방송의 대상이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방송을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넓혀주는 새로운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기존 정치의 대립구도를 심화시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튜브 정치의 명암을 구경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원실 한켠에 펼친 녹색 천막과 간이 조명, 카메라 두 대.
이렇게 시작한 유튜브 방송으로 이언주 의원은 반년 만에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비교적 긴 호흡으로, 자신의 노선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라고 이 의원은 얘기합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 "화면으로 표정을 보고 얘기하는 앞뒤 맥락을 다 들으면서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진실되게 전달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가 선점한 유튜브에 여당 의원들도 최근엔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폭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게 유튜브라 지지자 결집에 효과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을 통해서 유치원 개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박용진(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그런 세계에, 그런 자료에, 그런 주장에 모일 수 있으니까 유튜브의 그런 메커니즘이 훨씬 유용히 쓰인다는 느낌이에요."]
의원이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에서부터 대담, 생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치 유튜브 방송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합니다.
반면 조횟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양산되고 기존 정치의 대립 구도를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네거티브한, 공격성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확보하는 거잖아요. 결국 수용자의 정치적 편견을, 정치적 편향성을 활용하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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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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