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천규 차관 소환…‘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입력 2019.01.22 (12:15) 수정 2019.01.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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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정권 당시 임명됐던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오늘 오전 9시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환경부 차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여드레 만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환경부가 조직적으로 산하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지난 정권 인사 24명을 상대로 사표 제출을 종용해 직권을 남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피고발인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오늘 소환된 박천규 차관 등 환경부 관계자 5명입니다.

검찰은 박 차관 소환 이전에 함께 고발된 주대영 전 감사관과 김지연 전 운영지원과장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 기관 임원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환경부 사퇴 동향 문건에 등장한 산하기관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수 불러 조사했으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진술이 다소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관련 불법감찰 부분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박 차관을 소환 조사함에 따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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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천규 차관 소환…‘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 입력 2019-01-22 12:17:47
    • 수정2019-01-23 07:46:53
    뉴스 12
[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정권 당시 임명됐던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오늘 오전 9시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환경부 차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여드레 만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환경부가 조직적으로 산하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지난 정권 인사 24명을 상대로 사표 제출을 종용해 직권을 남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피고발인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오늘 소환된 박천규 차관 등 환경부 관계자 5명입니다.

검찰은 박 차관 소환 이전에 함께 고발된 주대영 전 감사관과 김지연 전 운영지원과장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 기관 임원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환경부 사퇴 동향 문건에 등장한 산하기관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수 불러 조사했으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진술이 다소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관련 불법감찰 부분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박 차관을 소환 조사함에 따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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