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바둑이어 ‘스타2’도 완승…2주 만에 200년치 연습

입력 2019.01.25 (19:32) 수정 2019.01.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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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 기억하시죠.

그 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마인드가 이번엔 또 다른 인공지능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인간이 우세하다고 생각되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둑의 제왕 이세돌 9단과 중국 커제를 잇따라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 알파고.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사가 밝혔던 다음 도전 목표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 였습니다.

3년의 개발 끝에 내놓은 인공지능 '알파스타'.

세계 13위와 44위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10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인간과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셈입니다.

[경기 해설자 : "아, 이럴수가...대단한 포위 섬멸전이네요. 다수의 병력을 다루는 놀라운 조종이에요."]

'알파스타'는 확률로 계산한 최적 행동을 선택하는 등 인간을 압도했습니다.

딥마인드는 경기 기록을 학습한 5개의 인공지능들끼리 2주 동안 연습 게임을 벌이게 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200년 치 연습을 한 셈입니다.

그동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정해진 패턴이 없는 데다 상대방의 경기 장면도 볼 수 없어 상대적으로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혀 왔습니다.

[안창욱/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 "인공지능의 학습 기술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됐던 문제를 학습이라는 걸로 시도를 해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딥마인드가 알파스타를 더 높은 수준으로 개선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세계 게임계를 석권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과의 대결도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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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AI, 바둑이어 ‘스타2’도 완승…2주 만에 200년치 연습
    • 입력 2019-01-25 19:34:36
    • 수정2019-01-25 1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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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 기억하시죠.

그 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마인드가 이번엔 또 다른 인공지능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인간이 우세하다고 생각되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둑의 제왕 이세돌 9단과 중국 커제를 잇따라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 알파고.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사가 밝혔던 다음 도전 목표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 였습니다.

3년의 개발 끝에 내놓은 인공지능 '알파스타'.

세계 13위와 44위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10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인간과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셈입니다.

[경기 해설자 : "아, 이럴수가...대단한 포위 섬멸전이네요. 다수의 병력을 다루는 놀라운 조종이에요."]

'알파스타'는 확률로 계산한 최적 행동을 선택하는 등 인간을 압도했습니다.

딥마인드는 경기 기록을 학습한 5개의 인공지능들끼리 2주 동안 연습 게임을 벌이게 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200년 치 연습을 한 셈입니다.

그동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정해진 패턴이 없는 데다 상대방의 경기 장면도 볼 수 없어 상대적으로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혀 왔습니다.

[안창욱/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 "인공지능의 학습 기술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됐던 문제를 학습이라는 걸로 시도를 해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딥마인드가 알파스타를 더 높은 수준으로 개선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세계 게임계를 석권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과의 대결도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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