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유승진 등 11명 검찰 송치

입력 2019.02.14 (17:15) 수정 2019.02.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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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유승진 전 신일그룹 회장 등 일당 1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또 다른 회사를 세워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조 원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11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대표 류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외 도피중인 유 전 회장은 수배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외도피중인 유 전 회장에게는 지난해 8월,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석달동안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돈스코이호 인양과 함께 100배의 수익이 날 거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2,300여 명으로부터 90억 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가상 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북 영천에 금 천만 톤, 50경 원 어치가 매장된 금광이 있다며 여기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여 동안 380여 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10억 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전 회장은 해외도피 과정에서 국내외 일당과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사기 행각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르자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에스엘 블록체인 그룹' 등으로 법인명까지 바꿔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의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초 이 모 씨 등 관계자 5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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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유승진 등 11명 검찰 송치
    • 입력 2019-02-14 17:17:05
    • 수정2019-02-14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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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유승진 전 신일그룹 회장 등 일당 1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또 다른 회사를 세워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조 원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11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대표 류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외 도피중인 유 전 회장은 수배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외도피중인 유 전 회장에게는 지난해 8월,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석달동안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돈스코이호 인양과 함께 100배의 수익이 날 거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2,300여 명으로부터 90억 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가상 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북 영천에 금 천만 톤, 50경 원 어치가 매장된 금광이 있다며 여기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여 동안 380여 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10억 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전 회장은 해외도피 과정에서 국내외 일당과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사기 행각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르자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에스엘 블록체인 그룹' 등으로 법인명까지 바꿔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의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초 이 모 씨 등 관계자 5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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