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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일가, ‘남북 경협 테마주’ 이용 불공정 거래 의혹
입력 2019.02.14 (19:25) 수정 2019.02.15 (08:2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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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일가, ‘남북 경협 테마주’ 이용 불공정 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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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경제협력주로 주목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유명 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주식 불공정거래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회사의 영업손실을 발표하기 직전에 대표 일가와 회사가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건데,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만손' 시계로 유명한 제이에스티나는 개성공단 초기 입주 업체로,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김기문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대표적인 남북경협 테마주로 꼽히는데 대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올 들어서만 주가가 80%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갑자기 회사 보유 주식 70억 원어치를 처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보유 주식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도 12일까지 5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장이 끝난 뒤, 회사는 지난해 8억 5천만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도 영업손실의 17배가 넘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회사가 실적 악화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주식을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장 일가에 미리 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 손실을 피하는 것도 불공정 거래에 해당합니다.

잇단 악재로 제이에스티나의 주가는 최근 4일간 20% 넘게 내렸습니다.

제이에스타나 측은 실적 악화는 비밀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음성변조 : "실적은 계속해서 3분기, 4분기 비슷한 패턴으로 영업 손실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그게 중요 정보다 이런 생각을 아예 전혀 못 했던 상황입니다."]

당국은 본격 조사 전환을 검토하는 한편, 다른 테마주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김기문 일가, ‘남북 경협 테마주’ 이용 불공정 거래 의혹
    • 입력 2019.02.14 (19:25)
    • 수정 2019.02.15 (08:21)
    뉴스 7
김기문 일가, ‘남북 경협 테마주’ 이용 불공정 거래 의혹
[앵커]

남북 경제협력주로 주목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유명 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주식 불공정거래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회사의 영업손실을 발표하기 직전에 대표 일가와 회사가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건데,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만손' 시계로 유명한 제이에스티나는 개성공단 초기 입주 업체로,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김기문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대표적인 남북경협 테마주로 꼽히는데 대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올 들어서만 주가가 80%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갑자기 회사 보유 주식 70억 원어치를 처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보유 주식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도 12일까지 5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장이 끝난 뒤, 회사는 지난해 8억 5천만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도 영업손실의 17배가 넘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회사가 실적 악화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주식을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장 일가에 미리 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 손실을 피하는 것도 불공정 거래에 해당합니다.

잇단 악재로 제이에스티나의 주가는 최근 4일간 20% 넘게 내렸습니다.

제이에스타나 측은 실적 악화는 비밀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음성변조 : "실적은 계속해서 3분기, 4분기 비슷한 패턴으로 영업 손실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그게 중요 정보다 이런 생각을 아예 전혀 못 했던 상황입니다."]

당국은 본격 조사 전환을 검토하는 한편, 다른 테마주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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