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분신 시민 비하’ 소병훈 의원 비서

입력 2019.02.15 (21:37) 수정 2019.02.15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맹자를 인용한 건데요,

오늘(15일)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논평입니다.

[앵커]

네, 색다른 논평이네요.

[기자]

제목 보시면, 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비서 관련 단평으로 돼 있죠?

[앵커]

소병훈 의원 비서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리고 그 행동을 다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저런 비유적인 표현을 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설명을 드리면 지난 1일에 한 60대 남성이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일이 있었죠.

그런데 이 소병훈 의원 비서가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그에는 쥐불놀이라고 표현하고, 댓글에선 통구이됐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앵커]

저 말은 너무 심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또 파문을 키웠는데 동아일보 취재에서 당사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다고도 말하면서 파문이 또 커졌죠.

곧바로 한국당이 극우나 극좌사상을 가지면 불에 타도 되냐 비판을 내놨고요.

소병훈 의원이 결국 해당 비서가 사직 처리됐다, 성찰하고 반성하겠다, 이렇게 사과문을 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가끔 이런 문제를 일으키네요?

[기자]

네 작년엔 나경원 의원 비서가 중학생에게 폭언을 해서 나 의원이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고요,

조원진 의원 보좌관은 고 노회찬 의원을 비하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앵커]

국회의원 보좌진이라면 그만큼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죠.

당장 보좌진들에게 국민 세금이 쓰이거든요,

뒤 표를 보시면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서, 신분은 별정직 국가 공무원으로 돼 있죠,

그래서 해마다 수천만 원 씩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게 돼 있습니다.

[앵커]

자신이 어떤 위치인지를 자꾸 잊어버리나봐요.

[기자]

네, 당시 분신을 한 시민이 요구한 게 바로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였습니다.

뒤 기사를 보시면 국회의원 특혜가 200개가 넘는다고 하잖아요?

보좌진들이 바로 옆에서 의원들을 수행하다보면 그 특권들을 지켜보거나 일부를 같이 누릴 수도 있겠죠?

그래서 선민 의식이나, 특권 의식이 생긴건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는 거죠.

이런 망언 논란이 또 불거지면서 이래저래 국회는 바람잘날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15일)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줌인] 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분신 시민 비하’ 소병훈 의원 비서
    • 입력 2019-02-15 21:41:15
    • 수정2019-02-15 22:08:51
    뉴스 9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맹자를 인용한 건데요,

오늘(15일)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논평입니다.

[앵커]

네, 색다른 논평이네요.

[기자]

제목 보시면, 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비서 관련 단평으로 돼 있죠?

[앵커]

소병훈 의원 비서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리고 그 행동을 다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저런 비유적인 표현을 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설명을 드리면 지난 1일에 한 60대 남성이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일이 있었죠.

그런데 이 소병훈 의원 비서가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그에는 쥐불놀이라고 표현하고, 댓글에선 통구이됐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앵커]

저 말은 너무 심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또 파문을 키웠는데 동아일보 취재에서 당사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다고도 말하면서 파문이 또 커졌죠.

곧바로 한국당이 극우나 극좌사상을 가지면 불에 타도 되냐 비판을 내놨고요.

소병훈 의원이 결국 해당 비서가 사직 처리됐다, 성찰하고 반성하겠다, 이렇게 사과문을 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가끔 이런 문제를 일으키네요?

[기자]

네 작년엔 나경원 의원 비서가 중학생에게 폭언을 해서 나 의원이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고요,

조원진 의원 보좌관은 고 노회찬 의원을 비하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앵커]

국회의원 보좌진이라면 그만큼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죠.

당장 보좌진들에게 국민 세금이 쓰이거든요,

뒤 표를 보시면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서, 신분은 별정직 국가 공무원으로 돼 있죠,

그래서 해마다 수천만 원 씩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게 돼 있습니다.

[앵커]

자신이 어떤 위치인지를 자꾸 잊어버리나봐요.

[기자]

네, 당시 분신을 한 시민이 요구한 게 바로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였습니다.

뒤 기사를 보시면 국회의원 특혜가 200개가 넘는다고 하잖아요?

보좌진들이 바로 옆에서 의원들을 수행하다보면 그 특권들을 지켜보거나 일부를 같이 누릴 수도 있겠죠?

그래서 선민 의식이나, 특권 의식이 생긴건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나오는 거죠.

이런 망언 논란이 또 불거지면서 이래저래 국회는 바람잘날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15일)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