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담당’ 北 김창선 하노이 도착…본격 회담 준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밤 9시뉴스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북한의 의전을 담당하는 실무팀이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죠. ​미국 실무팀도 이미 ​베트남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곧 ​의전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현지를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오늘(16일) 북측 일행이 도착했죠. 행보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저는 하노이 시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북한 일행들이 이 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KBS 취재팀 카메라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일행은 호텔이나 북한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항에서 정부 게스트 하우스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6시 반 쯤 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곧바로 회담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김창선 부장이 어떤 사람들과 동행했는지는 파악이 됩니까?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쯤 하노이 공항에서 북한 일행을 태운 차량이 빠져나왔습니다.

일반 출국장이 아닌 Vip 전용 출구를 이용했습니다.

어제(15일) 베이징에서 모습을 보였던 의전과 경호를 맡는 북한 책임자 11명이 동행했고, 일행들은 베트남 공안의 경호를 받으며 고급 승용차 5대에 나눠 탔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도 김창선 부장이 보름 전에 먼저 들어와 숙소 등을 살펴본 것처럼 의전 준비를 위해 열흘 먼저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이미 들어와있는 미국 실무팀과 곧 협의에 나서겠죠. ​아직 만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의전을 담당하는 미국 실무팀과는 직접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정부게스트하우스에는 베트남 측, 외교부 관계자들이 찾아왔습니다.

북한 일행이 정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고 30분 뒤쯤, 베트남 동북아국장이 도착했습니다.

이번주 베트남 외교부장관과 평양에 다녀왔던 레티투 항 외교부 대변인, 그리고 마이 프억 중 의전 국장도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미국 측 사전작업팀은 이미 하노이에 와있는 만큼, 미국 실무팀과의 의전 협의는 내일(17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지 소식통은 북미 협상 의제를 담당하는 미국 측 일행이 다음주 화요일,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해 하노이에서 의전과 의제 모두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