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달걀’ 원인은 제주도 보급 면역증강제?

입력 2019.02.22 (19:31) 수정 2019.02.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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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는 산란계에 사용 금지된 동물용 항생제가 달걀에서 검출돼 소비자들의 우려가 큰데요.

항생제 검출 원인으로 제주도가 공급한 면역증강제가 지목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걀 농장에서 거둬들인 사료 첨가제를 창고로 옮깁니다.

면역 증강을 위한 첨가제로 최근 제주지역 농가가 생산한 달걀에서 산란계에 사용금지 항생제가 검출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문제는 이 면역증강제가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달걀 농장에 보급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27개 농가에 보급된 면역증강제 양은 천400kg 정도,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과 농가 추천을 받아 제품을 정했고, 보급 당시 확인한 성분표에는 문제의 항생제 성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우철/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 "업체 이야기로는 계속해서 항생제 성분을 넣어서 넣고 제조를 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제조 과정에서는 없었던 건데 이게 들어가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두 차례 생산한 것에 대해서는…"]

제주도는 제주 지역의 달걀 농장 38곳 모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제의 면역증강제를 보급받은 농장 27곳의 달걀은 출고 보류했습니다.

또 항생제가 검출된 농장은 사흘마다 검사를 반복해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된 안전한 달걀만 유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급된 면역증강제 절반 정도는 이미 사용된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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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달걀’ 원인은 제주도 보급 면역증강제?
    • 입력 2019-02-22 19:33:05
    • 수정2019-02-22 19:49:47
    뉴스 7
[앵커]

최근 제주에서는 산란계에 사용 금지된 동물용 항생제가 달걀에서 검출돼 소비자들의 우려가 큰데요.

항생제 검출 원인으로 제주도가 공급한 면역증강제가 지목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걀 농장에서 거둬들인 사료 첨가제를 창고로 옮깁니다.

면역 증강을 위한 첨가제로 최근 제주지역 농가가 생산한 달걀에서 산란계에 사용금지 항생제가 검출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문제는 이 면역증강제가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달걀 농장에 보급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27개 농가에 보급된 면역증강제 양은 천400kg 정도,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과 농가 추천을 받아 제품을 정했고, 보급 당시 확인한 성분표에는 문제의 항생제 성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우철/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 "업체 이야기로는 계속해서 항생제 성분을 넣어서 넣고 제조를 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제조 과정에서는 없었던 건데 이게 들어가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두 차례 생산한 것에 대해서는…"]

제주도는 제주 지역의 달걀 농장 38곳 모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제의 면역증강제를 보급받은 농장 27곳의 달걀은 출고 보류했습니다.

또 항생제가 검출된 농장은 사흘마다 검사를 반복해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된 안전한 달걀만 유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급된 면역증강제 절반 정도는 이미 사용된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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