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도권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추진

입력 2019.03.06 (19:12) 수정 2019.03.06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환경부와 서울시가 모든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용 보일러의 배출양도 잡아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가정용 보일러의 배기가스 배출구가 이렇게 골목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배출구에서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이 뿜어져 나옵니다.

실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습니다.

자동차와 날림 먼지를 훌쩍 넘는 배출량입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를 가정용 보일러가 차지합니다.

특히 낡고 오래된 보일러가 큰 문제입니다.

최근 개발된 친환경 보일러보다 배출 농도가 8배 이상 높습니다.

서울에서만 130만 가구, 열 집 중 네 집이 낡고 오래된 보일러를 씁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이런 보일러를 교체할 때 반드시 친환경 제품만 쓰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보일러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4분의 1로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보일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새로 만들고, 기준에 못 미치는 보일러는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에 시행됩니다.

[신용승/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배출량 기여도뿐 아니라 주민들에 미치는 건강 위해도 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일반 제품보다 30만 원 정도 비싼 만큼 저소득층에게 주는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수도권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추진
    • 입력 2019-03-06 19:14:48
    • 수정2019-03-06 19:48:19
    뉴스 7
[앵커]

환경부와 서울시가 모든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용 보일러의 배출양도 잡아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가정용 보일러의 배기가스 배출구가 이렇게 골목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배출구에서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이 뿜어져 나옵니다.

실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습니다.

자동차와 날림 먼지를 훌쩍 넘는 배출량입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를 가정용 보일러가 차지합니다.

특히 낡고 오래된 보일러가 큰 문제입니다.

최근 개발된 친환경 보일러보다 배출 농도가 8배 이상 높습니다.

서울에서만 130만 가구, 열 집 중 네 집이 낡고 오래된 보일러를 씁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이런 보일러를 교체할 때 반드시 친환경 제품만 쓰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보일러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4분의 1로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보일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새로 만들고, 기준에 못 미치는 보일러는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에 시행됩니다.

[신용승/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배출량 기여도뿐 아니라 주민들에 미치는 건강 위해도 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일반 제품보다 30만 원 정도 비싼 만큼 저소득층에게 주는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