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부인도 회유·폭언”…‘저 좀 살려달라’ 눈물의 호소

입력 2019.03.14 (21:14) 수정 2019.03.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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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 인터뷰가 끝난뒤 이 여성은 눈물을 쏟아내며, 인터뷰에서 못했던 말을 더 꺼냈습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하다가 폭언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피해 여성 : "살려 주세요. 저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요."]

인터뷰가 끝나자, 이 씨는 눌렀던 감정을 터트렸습니다.

별장에서의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중천 씨가 서울에 마련한 오피스텔에 김 전 차관이 수시로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이 자신을 잘 알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김 전 차관과 윤 씨 측에서 자신을 해코지할까 여전히 두렵다고도 호소했습니다.

[이○○/피해 여성 : "김학의 와이프는 저를 찾아와서 정신병자 취급하고, 윤중천도 저한테 이 사건 마무리 되면 가만 안 둘거라고 그런다고..."]

실제로 지난 2017년 말,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이 씨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 씨가 휘말려 있는 소송 문제를 돕겠다고 했고, 지방에 내려갈 땐 지인 번호까지 알려주면서 "나 대신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손을 내민 것은 잠시, 돌연 이 씨에게 메시지로 "피해망상 환자 아니냐"면서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공교롭게도 별장 성접대 사건을 검찰 과거사위가 재조사 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온 직후였습니다.

이후 김 전 차관 측은 이 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씨는 수사가 이대로 끝날 경우 또 다시 폭언은 물론,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피해 여성 : "국민 여러분들이 저 살려주세요. 대통령님, 저 좀 살려 주세요."]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앵커]

KBS는 이와 관련해 김학의 전 차관과 부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을 받지 못 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 소명하실 부분이 있다면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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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부인도 회유·폭언”…‘저 좀 살려달라’ 눈물의 호소
    • 입력 2019-03-14 21:17:34
    • 수정2019-03-14 21:23:59
    뉴스 9
[앵커]

사실 이 인터뷰가 끝난뒤 이 여성은 눈물을 쏟아내며, 인터뷰에서 못했던 말을 더 꺼냈습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하다가 폭언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피해 여성 : "살려 주세요. 저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요."]

인터뷰가 끝나자, 이 씨는 눌렀던 감정을 터트렸습니다.

별장에서의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중천 씨가 서울에 마련한 오피스텔에 김 전 차관이 수시로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이 자신을 잘 알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김 전 차관과 윤 씨 측에서 자신을 해코지할까 여전히 두렵다고도 호소했습니다.

[이○○/피해 여성 : "김학의 와이프는 저를 찾아와서 정신병자 취급하고, 윤중천도 저한테 이 사건 마무리 되면 가만 안 둘거라고 그런다고..."]

실제로 지난 2017년 말,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이 씨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 씨가 휘말려 있는 소송 문제를 돕겠다고 했고, 지방에 내려갈 땐 지인 번호까지 알려주면서 "나 대신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손을 내민 것은 잠시, 돌연 이 씨에게 메시지로 "피해망상 환자 아니냐"면서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공교롭게도 별장 성접대 사건을 검찰 과거사위가 재조사 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온 직후였습니다.

이후 김 전 차관 측은 이 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씨는 수사가 이대로 끝날 경우 또 다시 폭언은 물론,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피해 여성 : "국민 여러분들이 저 살려주세요. 대통령님, 저 좀 살려 주세요."]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앵커]

KBS는 이와 관련해 김학의 전 차관과 부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을 받지 못 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 소명하실 부분이 있다면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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