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패스트트랙 저지” 강력 반발…비상 회의 열려

입력 2019.03.18 (09:31) 수정 2019.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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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한 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한국당이 비상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중이라고요?

[리포트]

네, 자유한국당은 오전 9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비상 연석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당초 의원 총회를 열려다가 전국 당협위원장들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원내외를 막론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선거법 패스트트랙 추진을 막아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발언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고 하는 법안들이 대한민국을 모조리 무너뜨릴 '독재3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당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과 야합해 다음 총선에서 좌파연합의회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7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5일 큰 틀에서의 합의를 본 데 이어 세부 쟁점에서도 조율을 마쳤습니다.

여야4당은 국회의원 숫자는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로 나눈 뒤, 지역구 의석을 뺀 숫자의 절반을 먼저 비례대표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정당별 배분이 끝난 뒤 남은 비례대표 의석은 다시 정당득표율을 반영해 추가로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선거 연령도 만 18세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4당은 합의안을 오늘 각 당별로 보고하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추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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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선거법 패스트트랙 저지” 강력 반발…비상 회의 열려
    • 입력 2019-03-18 09:33:45
    • 수정2019-03-18 0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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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한 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한국당이 비상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중이라고요?

[리포트]

네, 자유한국당은 오전 9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비상 연석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당초 의원 총회를 열려다가 전국 당협위원장들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원내외를 막론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선거법 패스트트랙 추진을 막아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발언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고 하는 법안들이 대한민국을 모조리 무너뜨릴 '독재3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당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과 야합해 다음 총선에서 좌파연합의회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7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5일 큰 틀에서의 합의를 본 데 이어 세부 쟁점에서도 조율을 마쳤습니다.

여야4당은 국회의원 숫자는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로 나눈 뒤, 지역구 의석을 뺀 숫자의 절반을 먼저 비례대표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정당별 배분이 끝난 뒤 남은 비례대표 의석은 다시 정당득표율을 반영해 추가로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선거 연령도 만 18세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4당은 합의안을 오늘 각 당별로 보고하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추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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