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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입력 2019.03.21 (12:18) 수정 2019.03.21 (12:23)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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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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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줏돈이 많이 들어오는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당에 잠금장치 등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 입력 2019.03.21 (12:18)
    • 수정 2019.03.21 (12:23)
    뉴스 12
“불심만 노렸다”…사찰 시줏돈 상습 절도범 덜미
[앵커]

불교 신자들이 절에 낸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사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찰 주변을 돌며 어슬렁거리다 법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법당에서 이 남성은 우선 불상 앞에 있는 불전함 안을 손전등 켜고 들여다봅니다.

돈이 얼마 없었는지,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불전함도 살핍니다.

마음을 굳힌 듯 외투를 벗고 장갑까지 끼더니, 구석에 놓인 방석을 불전함 앞에 여러 장 놓습니다.

이후엔 불전함을 굴려 180도 뒤집고는, 앞으로 기울여서 돈을 쏟아냅니다.

쏟아낸 돈은 차근차근 정리해 챙깁니다.

5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사찰 19곳을 돌며 모두 86차례 걸쳐 시줏돈 2천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법당은 밤에도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한 사찰만 19번이나 드나들며 훔칠 정도로 상습적이었는데, 티가 나지 않게 한 번에 조금씩만 가져가, 피해 사찰에서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줏돈이 많이 들어오는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당에 잠금장치 등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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