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 둔화에 긴축 끝…연준 “금리 인상 없다”

입력 2019.03.21 (21:35) 수정 2019.03.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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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F가 이미 우리 정부에 추경 편성을 권고했고, 정부와 여당도 검토중입니다.

그만큼 경기 부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얘기겠죠.

수출에 기대는 우리 경제의 현실을 고려해 보면, 글로벌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는게 걱정스러운데요.

'나홀로 호황'이던 미국마저, 상황이 심상치 않은가 봅니다.

금리 올리고 시중 돈 거둬들이는 것, 그만하겠답니다.

보도에 뉴욕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회의를 열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며 밝힌 내용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석 달 만에 정책을 바꾼 겁니다.

지난 2015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이 3년 만에 마무리 되는 국면입니다,

연준은 또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보유 자산 축소'도 9월 말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돈도 거둬들이는, 양대 긴축 정책을 모두 접겠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지만, 가계 지출과 기업의 투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연준은 평가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특히 미국 밖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일부 국가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증거는 거의 없지만, 유럽과 중국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지만, 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도 부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논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 기간 관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끝내고 경기 부양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미국마저도 여기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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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성장 둔화에 긴축 끝…연준 “금리 인상 없다”
    • 입력 2019-03-21 21:38:59
    • 수정2019-03-21 2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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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F가 이미 우리 정부에 추경 편성을 권고했고, 정부와 여당도 검토중입니다.

그만큼 경기 부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얘기겠죠.

수출에 기대는 우리 경제의 현실을 고려해 보면, 글로벌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는게 걱정스러운데요.

'나홀로 호황'이던 미국마저, 상황이 심상치 않은가 봅니다.

금리 올리고 시중 돈 거둬들이는 것, 그만하겠답니다.

보도에 뉴욕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회의를 열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며 밝힌 내용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석 달 만에 정책을 바꾼 겁니다.

지난 2015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이 3년 만에 마무리 되는 국면입니다,

연준은 또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보유 자산 축소'도 9월 말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돈도 거둬들이는, 양대 긴축 정책을 모두 접겠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지만, 가계 지출과 기업의 투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연준은 평가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특히 미국 밖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일부 국가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증거는 거의 없지만, 유럽과 중국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지만, 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도 부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논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 기간 관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끝내고 경기 부양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미국마저도 여기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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