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연락사무소 인원 철수…“남측 근무자들 정상 근무 계획”

입력 2019.03.22 (17:00) 수정 2019.03.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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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원을 철수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측이 오늘 오전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인력을 전원 철수했다고 통일부 천해성 차관이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서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는 겁니다.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천해성 차관은 전했습니다.

북측이 인력만을 철수하겠다고 한 것인지 앞으로 시설까지 철수하겠다고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왜 철수를 결정했는지 어떤 이유로 언제까지 철수를 유지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제사회 제제가 유지되는 한에서 남북 경협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돼 왔지만, 지난주 있었던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북측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당초 오늘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 신청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통일부가 판단을 해야 하는 시한이었는데요,

통일부가 제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을 유보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천 차관은 북측 인원은 철수 했지만 우리측 근무자들은 정상 근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에 합의해 지난해 9월 14일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루에 평균 세 번 남북이 대면으로 협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연락소장과 연락소장 대리들이 자리를 비우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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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성연락사무소 인원 철수…“남측 근무자들 정상 근무 계획”
    • 입력 2019-03-22 17:01:40
    • 수정2019-03-22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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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원을 철수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측이 오늘 오전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인력을 전원 철수했다고 통일부 천해성 차관이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서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는 겁니다.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천해성 차관은 전했습니다.

북측이 인력만을 철수하겠다고 한 것인지 앞으로 시설까지 철수하겠다고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왜 철수를 결정했는지 어떤 이유로 언제까지 철수를 유지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제사회 제제가 유지되는 한에서 남북 경협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돼 왔지만, 지난주 있었던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북측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당초 오늘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 신청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통일부가 판단을 해야 하는 시한이었는데요,

통일부가 제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을 유보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천 차관은 북측 인원은 철수 했지만 우리측 근무자들은 정상 근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에 합의해 지난해 9월 14일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루에 평균 세 번 남북이 대면으로 협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연락소장과 연락소장 대리들이 자리를 비우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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