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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고도 없이 왜?…“南 압박해 제재 완화 간접 시도”
입력 2019.03.22 (21:03) 수정 2019.03.22 (22: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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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고도 없이 왜?…“南 압박해 제재 완화 간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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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별다른 징후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북한이 미국 대신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의 판문점 합의에 따라 지난해 9월 14일 업무를 시작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둬들인 알찬 열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6개월 만에 스스로 인력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전혀 징후가 없다 오늘(22일) 아침 전격적으로 철수 방침을 통보했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대신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재 틀에서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겨냥해, "미국의 압력에 비위를 맞추는 비굴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남측은 중재자나 촉진자 역할을 할 능력이 없다며 "미국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가 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은 겉으로는 유엔 제재 행렬에서 이탈해 남북 경협을 추진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락사무소 인력 철수란 방식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해 제재 완화의 방법을 찾거나, 미국을 설득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지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압박하기 위해서..."]

북한이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판을 삼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사전 예고도 없이 왜?…“南 압박해 제재 완화 간접 시도”
    • 입력 2019.03.22 (21:03)
    • 수정 2019.03.22 (22:59)
    뉴스 9
사전 예고도 없이 왜?…“南 압박해 제재 완화 간접 시도”
[앵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별다른 징후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북한이 미국 대신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의 판문점 합의에 따라 지난해 9월 14일 업무를 시작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둬들인 알찬 열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6개월 만에 스스로 인력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제(21일)까지만 해도 전혀 징후가 없다 오늘(22일) 아침 전격적으로 철수 방침을 통보했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대신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재 틀에서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겨냥해, "미국의 압력에 비위를 맞추는 비굴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남측은 중재자나 촉진자 역할을 할 능력이 없다며 "미국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가 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은 겉으로는 유엔 제재 행렬에서 이탈해 남북 경협을 추진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락사무소 인력 철수란 방식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해 제재 완화의 방법을 찾거나, 미국을 설득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지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압박하기 위해서..."]

북한이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판을 삼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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