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 항공기 14대 한반도 전개…북한, 비난 공세

입력 2019.04.02 (12:12) 수정 2019.04.02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키리졸브와 같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취소됐지만,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연합 훈련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와이에 있는 미 해병대의 항공기 14대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훈련도 이뤄졌는데, 북한 매체들은 한미 훈련에 대해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와이에 있는 미 해병대의 항공기 14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사시 병력 투입에 사용되는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와 이를 엄호하는 신형 코브라 헬기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대대급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KMEP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태평양 해병부대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오늘 한국군 해병대 창설 70주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런 훈련을 통해 한국군의 준비태세가 향상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이 취소됐지만,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은 계속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군 고위 관계자도 미 해병대의 한반도 전개가 조정된 방식의 해병대 연합 훈련이며, 이런 훈련은 연중 지속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평가하는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전작권 전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한미 공군의 퍼시픽선더 훈련과 미국 버솔프 경비함의 제주 입항을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미국과 남한 군부가 공중과 해상에서 연합훈련들을 강행하며 군사적 압박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는 위험한 군사적 도발이자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과 남북선언의 이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해병 항공기 14대 한반도 전개…북한, 비난 공세
    • 입력 2019-04-02 12:13:57
    • 수정2019-04-02 13:05:19
    뉴스 12
[앵커]

키리졸브와 같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취소됐지만,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연합 훈련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와이에 있는 미 해병대의 항공기 14대가 한반도에 전개되는 훈련도 이뤄졌는데, 북한 매체들은 한미 훈련에 대해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와이에 있는 미 해병대의 항공기 14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사시 병력 투입에 사용되는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와 이를 엄호하는 신형 코브라 헬기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대대급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KMEP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태평양 해병부대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오늘 한국군 해병대 창설 70주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런 훈련을 통해 한국군의 준비태세가 향상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이 취소됐지만,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은 계속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군 고위 관계자도 미 해병대의 한반도 전개가 조정된 방식의 해병대 연합 훈련이며, 이런 훈련은 연중 지속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평가하는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전작권 전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한미 공군의 퍼시픽선더 훈련과 미국 버솔프 경비함의 제주 입항을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미국과 남한 군부가 공중과 해상에서 연합훈련들을 강행하며 군사적 압박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는 위험한 군사적 도발이자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과 남북선언의 이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