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단지 6시간 정전…2,300세대 불편

입력 2019.04.03 (06:31) 수정 2019.04.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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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최고 50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정전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고 난방이 중단되면서 2천 3백여 세대가 추위와 불안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온통 캄캄합니다.

어젯밤 9시, 최고 50층 높이 아파트가 정전되면서 주민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3도까지 내려간 기온에 집안 난방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추위에 덜덜 떨어야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어둠 속에 행여 가족이 다칠까 걱정으로 지새웠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새벽에라도 내가 만약 잠이 들면 노모가, 83살 드신 노모가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할 거냐고요."]

한 동의 전기설비가 멈추면서 2천 3백여 세대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아파트 1층 라운집니다.

이곳 주방시설의 수도관이 파열돼 지하 변압기까지 물이 흘러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부녀회 사무실을 라운지로 옮기면서 만든 주방시설이 화근이 됐습니다.

["(그 공간에 주방시설을 (설치)하게끔 누가 허가를 누가 허락해줬습니까?) 같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같이 라는 게 누군지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세요.)"]

직원 15명을 급파해 복구에 나선 한국전력은 변압시설이 서로 연결돼 정전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합니다.

[전충남/한국전력공사 대덕 유성지사 차장 : "고압 라인 같은 경우는 한쪽이 문제가 되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전체가 차단된 거예요?) 그렇죠. 전체가 차단된 거죠."]

한전은 정전이 발생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3시쯤 전기 공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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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아파트 단지 6시간 정전…2,300세대 불편
    • 입력 2019-04-03 06:31:54
    • 수정2019-04-03 1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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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최고 50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정전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고 난방이 중단되면서 2천 3백여 세대가 추위와 불안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온통 캄캄합니다.

어젯밤 9시, 최고 50층 높이 아파트가 정전되면서 주민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3도까지 내려간 기온에 집안 난방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추위에 덜덜 떨어야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어둠 속에 행여 가족이 다칠까 걱정으로 지새웠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새벽에라도 내가 만약 잠이 들면 노모가, 83살 드신 노모가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할 거냐고요."]

한 동의 전기설비가 멈추면서 2천 3백여 세대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아파트 1층 라운집니다.

이곳 주방시설의 수도관이 파열돼 지하 변압기까지 물이 흘러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부녀회 사무실을 라운지로 옮기면서 만든 주방시설이 화근이 됐습니다.

["(그 공간에 주방시설을 (설치)하게끔 누가 허가를 누가 허락해줬습니까?) 같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같이 라는 게 누군지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세요.)"]

직원 15명을 급파해 복구에 나선 한국전력은 변압시설이 서로 연결돼 정전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합니다.

[전충남/한국전력공사 대덕 유성지사 차장 : "고압 라인 같은 경우는 한쪽이 문제가 되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전체가 차단된 거예요?) 그렇죠. 전체가 차단된 거죠."]

한전은 정전이 발생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3시쯤 전기 공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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