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에 임명장…야 “결사 각오 저항”

입력 2019.04.08 (17:05) 수정 2019.04.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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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장관 5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험난한 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 정책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그러나 박영선, 김연철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야당은 결사의 각오로 저항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해, 4월 국회는 시작부터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임 장관 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국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3개 부처 장관은 물론 야당의 반대로 끝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도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겐 평생 남북 관계, 통일 정책을 연구해 온만큼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겐 평소 의정활동으로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아는만큼 각별하게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의 임명을 반대해 온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은 물론 야당,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한국당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은 무능한 인사로 무능한 정부의 가속화가 우려된다며,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월 국회는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당분간 여야 대치 속에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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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에 임명장…야 “결사 각오 저항”
    • 입력 2019-04-08 17:08:33
    • 수정2019-04-08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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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장관 5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험난한 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 정책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그러나 박영선, 김연철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야당은 결사의 각오로 저항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해, 4월 국회는 시작부터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임 장관 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국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3개 부처 장관은 물론 야당의 반대로 끝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도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겐 평생 남북 관계, 통일 정책을 연구해 온만큼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겐 평소 의정활동으로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아는만큼 각별하게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의 임명을 반대해 온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은 물론 야당,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한국당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은 무능한 인사로 무능한 정부의 가속화가 우려된다며,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월 국회는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당분간 여야 대치 속에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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