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차량 절도 후 150km 도주…2주 새 2번 검거

입력 2019.04.10 (19:29) 수정 2019.04.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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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이 불과 2주 사이 경찰에 두 번이나 검거됐습니다.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이어서 처음 검거됐을 때 곧바로 풀려났는데 이번에는 경기 북부권까지 150km 넘게 운전해 달아났다 다시 검거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순찰차가 급하게 달아나는 차를 쫓습니다.

무섭게 달리는 차를 세우기 위해 순찰차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지만, 달아나는 차량은 신호도 무시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길을 막아선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선 차에는 중학생 A 군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청주에서 훔친 차로 고속도로를 달려 경기도 동두천까지 달아났습니다.

[전광호/순경/경기 동두천경찰서 송내지구대 : "어린 학생인 줄 몰랐는데, 저희가 검거하고 보니까 너무나 어려 보였고 죄의식이 없는 상태로 해맑게 웃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학생들은 앞서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차량을 훔치고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A 군 등은 차량 석 대를 훔쳐 몰다가 주차장 기둥과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만 14세 미만의 촉법 소년이어서 바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사고 낸 차) 치우고 나서 애들 왔다갔다 하고 애들 혼내고 집에 돌아가라고 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거된 6명 가운데 촉법 소년 3명에 대해서는 소년원 수감까지 고려하여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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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들이 차량 절도 후 150km 도주…2주 새 2번 검거
    • 입력 2019-04-10 19:31:47
    • 수정2019-04-12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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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이 불과 2주 사이 경찰에 두 번이나 검거됐습니다.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이어서 처음 검거됐을 때 곧바로 풀려났는데 이번에는 경기 북부권까지 150km 넘게 운전해 달아났다 다시 검거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순찰차가 급하게 달아나는 차를 쫓습니다.

무섭게 달리는 차를 세우기 위해 순찰차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하지만, 달아나는 차량은 신호도 무시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길을 막아선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선 차에는 중학생 A 군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청주에서 훔친 차로 고속도로를 달려 경기도 동두천까지 달아났습니다.

[전광호/순경/경기 동두천경찰서 송내지구대 : "어린 학생인 줄 몰랐는데, 저희가 검거하고 보니까 너무나 어려 보였고 죄의식이 없는 상태로 해맑게 웃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학생들은 앞서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차량을 훔치고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A 군 등은 차량 석 대를 훔쳐 몰다가 주차장 기둥과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만 14세 미만의 촉법 소년이어서 바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사고 낸 차) 치우고 나서 애들 왔다갔다 하고 애들 혼내고 집에 돌아가라고 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거된 6명 가운데 촉법 소년 3명에 대해서는 소년원 수감까지 고려하여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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