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확률’ 세 번 연속 쌍둥이 출산 화제

입력 2019.04.10 (21:42) 수정 2019.04.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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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 연속으로 쌍둥이를 출산하는 일이 흔하진 않죠.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5천만 분의 1 가량의 확률이라는데, ​광주에서 이런 진귀한 확률로 새 생명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김애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간호사 : "(진윤순 아기 좀 보여주실래요?) 누구신가요? (아빠예요)."]

초조한 기다림 끝에, 쌍둥이 신생아들을 마주합니다.

눈뜨는 것 조차 버거운 주희와 준희는 오늘(10일) 태어난 쌍둥이 남매입니다.

몸무게도 각각 2.36, 2.46킬로그램으로 몸 상태도 매우 건강합니다.

고성진,진윤순 씨 부부의 쌍둥이 출산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고씨 부부는 2009년 아들 원희와 수희를, 2014년 남매 승희와 창희에 이어 또 쌍둥이 남매를 낳은 겁니다.

정확히 5년 터울, 세번 모두 자연 임신입니다.

[고성진/세 번째 쌍둥이 아빠 : "셋째, 넷째 낳고도 그 다음에 낳으면 또 쌍둥이일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쌍둥이라는 기대도 조금 가지고 있었고, 쌍둥이를 확인하고 나서는 정말 기분이 좋았었죠."]

이제 여덟 식구로 늘어나면서 할 일이 늘었지만 세 번째로 찾아온 쌍둥이는 집안의 큰 기쁨입니다.

[고한석/쌍둥이 할아버지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처음 이렇게 한 것은 하늘 또는 조물주가 주신 선물이다 이렇게 크게 생각을 하고."]

학계에서는 이란성 쌍둥이를 세 번 연속해 출산할 확률을 5천만명 당 1.35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상욱/쌍둥이 출산 병원 원장 : "한 임신에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0.45% 되는데요, 제가 산부인과 의사 30년 생활 하면서 세 번 연달아 이렇게 쌍둥이를 갖게 된 경우는 처음..."]

선물처럼 찾아온 세 쌍의 쌍둥이들.

행복도 3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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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문학적 확률’ 세 번 연속 쌍둥이 출산 화제
    • 입력 2019-04-10 21:44:53
    • 수정2019-04-10 22:07:55
    뉴스 9
[앵커]

세 번 연속으로 쌍둥이를 출산하는 일이 흔하진 않죠.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5천만 분의 1 가량의 확률이라는데, ​광주에서 이런 진귀한 확률로 새 생명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김애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간호사 : "(진윤순 아기 좀 보여주실래요?) 누구신가요? (아빠예요)."]

초조한 기다림 끝에, 쌍둥이 신생아들을 마주합니다.

눈뜨는 것 조차 버거운 주희와 준희는 오늘(10일) 태어난 쌍둥이 남매입니다.

몸무게도 각각 2.36, 2.46킬로그램으로 몸 상태도 매우 건강합니다.

고성진,진윤순 씨 부부의 쌍둥이 출산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고씨 부부는 2009년 아들 원희와 수희를, 2014년 남매 승희와 창희에 이어 또 쌍둥이 남매를 낳은 겁니다.

정확히 5년 터울, 세번 모두 자연 임신입니다.

[고성진/세 번째 쌍둥이 아빠 : "셋째, 넷째 낳고도 그 다음에 낳으면 또 쌍둥이일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쌍둥이라는 기대도 조금 가지고 있었고, 쌍둥이를 확인하고 나서는 정말 기분이 좋았었죠."]

이제 여덟 식구로 늘어나면서 할 일이 늘었지만 세 번째로 찾아온 쌍둥이는 집안의 큰 기쁨입니다.

[고한석/쌍둥이 할아버지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처음 이렇게 한 것은 하늘 또는 조물주가 주신 선물이다 이렇게 크게 생각을 하고."]

학계에서는 이란성 쌍둥이를 세 번 연속해 출산할 확률을 5천만명 당 1.35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상욱/쌍둥이 출산 병원 원장 : "한 임신에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0.45% 되는데요, 제가 산부인과 의사 30년 생활 하면서 세 번 연달아 이렇게 쌍둥이를 갖게 된 경우는 처음..."]

선물처럼 찾아온 세 쌍의 쌍둥이들.

행복도 3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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