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챔스 4강행…아시아 선수 최다골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4분 만에 스털링의 골로 기선을 잡자,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맞섰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차넣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초반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손흥민은 3분 뒤 또 한번 골잡이다운 결정력을 자랑했습니다.

역습 기회에서 에릭센이 패스한 공을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시원하게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올시즌 19호골과 20호 골을 불과 3분 사이에 몰아친 손흥민은 거침없이 날아 올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에 도달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실바와 스털링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맨시티에 3대 2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핵 시소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의 수비력은 급속히 약화했습니다.

후반 14분 아구에로에게 4번째 골을 얻어맞으면서 4강행이 멀어지는가 싶었지만 요렌테가 팀을 구해냈습니다.

요렌테가 허벅지로 골을 터뜨린 토트넘은 결국 8강 2차전에선 맨시티에 4대 3으로 졌습니다.

하지만 1,2차전 합계 전적으로 따져보면 4대 4 동점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