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진로 고민”…바른미래 분열 촉발 되나?

입력 2019.04.23 (21:03) 수정 2019.04.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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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한 표차 표결'은 당내 분열과 갈등을 여과없이 드러낸 표결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는 당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고, 이언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진행된 바른미래당 의원 총회, 표결 과정에 의사봉 쟁탈전을 벌이고, 투표용지를 뺏는 충돌까지 있었습니다.

추인 직후 그간 말을 아끼던 유승민 전 대표도 당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전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현실이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당 안팎에선 누적된 갈등이 결국 터졌다, 같은 당이 맞느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당 지도부의 꼼수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탈당·무소속 의원 : "지도부가 교체된들 당의 현 상태가 환골탈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의원총회가 열리던 시각 국민의당 출신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 엄호에 나섰습니다.

[문병호/바른미래당 인천시당위원장 :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학규 대표 사퇴를 주장한다면 이에 동의할 수 없다."]

모레 열리는 사개특위의 바른미래당 위원은 권은희, 오신환 의원, 사실상 두 의원 입장에 따라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 "사개특위가 지금 열려있는 상황이고 사개특위에서 논의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직 저희들의 의견을…."]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각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의 선택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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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당 진로 고민”…바른미래 분열 촉발 되나?
    • 입력 2019-04-23 21:05:25
    • 수정2019-04-23 2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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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한 표차 표결'은 당내 분열과 갈등을 여과없이 드러낸 표결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는 당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고, 이언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진행된 바른미래당 의원 총회, 표결 과정에 의사봉 쟁탈전을 벌이고, 투표용지를 뺏는 충돌까지 있었습니다.

추인 직후 그간 말을 아끼던 유승민 전 대표도 당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전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현실이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당 안팎에선 누적된 갈등이 결국 터졌다, 같은 당이 맞느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당 지도부의 꼼수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언주/바른미래당 탈당·무소속 의원 : "지도부가 교체된들 당의 현 상태가 환골탈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의원총회가 열리던 시각 국민의당 출신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 엄호에 나섰습니다.

[문병호/바른미래당 인천시당위원장 :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학규 대표 사퇴를 주장한다면 이에 동의할 수 없다."]

모레 열리는 사개특위의 바른미래당 위원은 권은희, 오신환 의원, 사실상 두 의원 입장에 따라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 "사개특위가 지금 열려있는 상황이고 사개특위에서 논의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직 저희들의 의견을…."]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각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의 선택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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