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3.2% 깜짝 성장…연준 금리 인상 논의 가열 가능성

입력 2019.04.27 (06:34) 수정 2019.04.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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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3%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거둔 성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논의가 다시 가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성장률이 1% 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성장'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큰 성장을 했고, 매우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잘 돌아가 세계에서 1위입니다."]

미국의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3, 4분기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가 많은 역풍에도 1분기에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10년 째 이어지는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 등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이 다음 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금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논의가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인플레이션이 낮다고 강조하는 것도 연준 내부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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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분기 3.2% 깜짝 성장…연준 금리 인상 논의 가열 가능성
    • 입력 2019-04-27 06:35:34
    • 수정2019-04-27 0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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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3%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거둔 성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논의가 다시 가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성장률이 1% 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성장'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큰 성장을 했고, 매우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잘 돌아가 세계에서 1위입니다."]

미국의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3, 4분기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가 많은 역풍에도 1분기에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10년 째 이어지는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수지 등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이 다음 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금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논의가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인플레이션이 낮다고 강조하는 것도 연준 내부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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