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백만등불 밝히자”…‘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입력 2019.05.12 (21:13) 수정 2019.05.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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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늘(12일)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고, 저마다의 소원도 빌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갖가지 오색연등 아래로, 만여 명의 신도들이 경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북소리, 괴로움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는 28번의 종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탄생 2,563년을 기리며 되새기는 부처의 자비와 가르침.

올해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라는 봉축 표어에 따라 갈등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온 우리민족은 오천 년 동안 이 땅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은 화합이라는 백만 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과 삼성 직업병 피해자인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영문·윤미자/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 "부처님 오신 날에 저희 피해자들을 이웃으로 생각하시고... 조계사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헌화를 함으로써 '부처님 자비로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으로 (기도)했습니다."]

부산 범어사와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사찰을 찾은 시민들은 절을 올리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황순미·모지송/전남 순천시 : "가족의 건강과 행복과 안녕을 빌고... 졸업을 하고 취업 걱정도 해야 되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이제, 부처님께 빌러 왔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에서 다양한 봉축 행사가 열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되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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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합의 백만등불 밝히자”…‘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 입력 2019-05-12 21:15:52
    • 수정2019-05-12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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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늘(12일)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고, 저마다의 소원도 빌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갖가지 오색연등 아래로, 만여 명의 신도들이 경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북소리, 괴로움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는 28번의 종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집니다.

탄생 2,563년을 기리며 되새기는 부처의 자비와 가르침.

올해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라는 봉축 표어에 따라 갈등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온 우리민족은 오천 년 동안 이 땅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은 화합이라는 백만 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과 삼성 직업병 피해자인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영문·윤미자/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 "부처님 오신 날에 저희 피해자들을 이웃으로 생각하시고... 조계사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헌화를 함으로써 '부처님 자비로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으로 (기도)했습니다."]

부산 범어사와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사찰을 찾은 시민들은 절을 올리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황순미·모지송/전남 순천시 : "가족의 건강과 행복과 안녕을 빌고... 졸업을 하고 취업 걱정도 해야 되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이제, 부처님께 빌러 왔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에서 다양한 봉축 행사가 열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되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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