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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북한 “미국이 화물선 강탈, 6·12 성명 부정”…협상 재개 걸림돌?
입력 2019.05.14 (19:09) 수정 2019.05.14 (19:2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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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이 화물선 강탈, 6·12 성명 부정”…협상 재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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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제재 위반을 이유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데 대해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놓고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석탄운반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입니다.

지난 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은 이 선박을 압류해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했습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불법 무도한 강탈행위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공동성명 기본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선박을 지체없이 돌려보낼 것을 미국에 요구하며, 차후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명의의 담화 형식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을 때도 북한 외무성은 관영매체와의 문답이라는 낮은 수준으로 비난 수위를 조절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듯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인건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는데 적절한 대응 못할 경우 계속해서 협상에서 밀리게 될 거라는 우려를 할 거예요."]

북미 모두 비핵화 협상 판을 흔들 정도로 갈등을 키우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당장 선박을 돌려보낼 가능성도 낮아, 교착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북한 “미국이 화물선 강탈, 6·12 성명 부정”…협상 재개 걸림돌?
    • 입력 2019.05.14 (19:09)
    • 수정 2019.05.14 (19:24)
    뉴스 7
북한 “미국이 화물선 강탈, 6·12 성명 부정”…협상 재개 걸림돌?
[앵커]

미국이 제재 위반을 이유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데 대해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놓고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석탄운반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입니다.

지난 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은 이 선박을 압류해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했습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불법 무도한 강탈행위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공동성명 기본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선박을 지체없이 돌려보낼 것을 미국에 요구하며, 차후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명의의 담화 형식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을 때도 북한 외무성은 관영매체와의 문답이라는 낮은 수준으로 비난 수위를 조절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듯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인건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는데 적절한 대응 못할 경우 계속해서 협상에서 밀리게 될 거라는 우려를 할 거예요."]

북미 모두 비핵화 협상 판을 흔들 정도로 갈등을 키우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당장 선박을 돌려보낼 가능성도 낮아, 교착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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