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유치장서 16cm 길이 칫솔 삼켜…경찰은 “몰랐다”
입력 2019.05.15 (06:45)
수정 2019.05.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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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마약사범이 칫솔을 고의로 삼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유치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게 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수갑을 찬 환자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환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칫솔을 삼켜 자해를 시도한 45살 A씨.
그제(13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부경찰서 유치장 방 안에서 저녁 식사 후 지급된 16cm 길이의 칫솔을 삼켰습니다.
그런 후 A씨는 보호 관찰을 하던 경찰관을 불러 "심경이 괴로워 칫솔을 삼켰다"고 자백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A씨가 자해한 지 15분이 지나도록 경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 시간동안 경찰은 어떠한 낌새도 알아차리지 못해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는 모두 16명이 입감돼 있었고 4명의 경찰관이 이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 관계자 : "양치를 하고 한꺼번에 저희들이 수거하다 보니까 (수거하는 데) 한 30~40분은 걸린다고 봐야죠."]
치료를 마친 A씨는 자해 소동을 벌인지 5시간 만에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2017년에는 같은 유치장에서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숨졌고, 2014년 강원도 속초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수감중이던 40대 남성이 볼펜 스프링 20개를 삼키는 등 유치장 내 자해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마약사범이 칫솔을 고의로 삼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유치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게 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수갑을 찬 환자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환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칫솔을 삼켜 자해를 시도한 45살 A씨.
그제(13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부경찰서 유치장 방 안에서 저녁 식사 후 지급된 16cm 길이의 칫솔을 삼켰습니다.
그런 후 A씨는 보호 관찰을 하던 경찰관을 불러 "심경이 괴로워 칫솔을 삼켰다"고 자백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A씨가 자해한 지 15분이 지나도록 경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 시간동안 경찰은 어떠한 낌새도 알아차리지 못해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는 모두 16명이 입감돼 있었고 4명의 경찰관이 이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 관계자 : "양치를 하고 한꺼번에 저희들이 수거하다 보니까 (수거하는 데) 한 30~40분은 걸린다고 봐야죠."]
치료를 마친 A씨는 자해 소동을 벌인지 5시간 만에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2017년에는 같은 유치장에서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숨졌고, 2014년 강원도 속초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수감중이던 40대 남성이 볼펜 스프링 20개를 삼키는 등 유치장 내 자해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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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15 06: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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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마약사범이 칫솔을 고의로 삼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유치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게 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수갑을 찬 환자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환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칫솔을 삼켜 자해를 시도한 45살 A씨.
그제(13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부경찰서 유치장 방 안에서 저녁 식사 후 지급된 16cm 길이의 칫솔을 삼켰습니다.
그런 후 A씨는 보호 관찰을 하던 경찰관을 불러 "심경이 괴로워 칫솔을 삼켰다"고 자백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A씨가 자해한 지 15분이 지나도록 경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 시간동안 경찰은 어떠한 낌새도 알아차리지 못해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는 모두 16명이 입감돼 있었고 4명의 경찰관이 이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 관계자 : "양치를 하고 한꺼번에 저희들이 수거하다 보니까 (수거하는 데) 한 30~40분은 걸린다고 봐야죠."]
치료를 마친 A씨는 자해 소동을 벌인지 5시간 만에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2017년에는 같은 유치장에서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숨졌고, 2014년 강원도 속초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수감중이던 40대 남성이 볼펜 스프링 20개를 삼키는 등 유치장 내 자해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마약사범이 칫솔을 고의로 삼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유치인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게 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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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들이 수갑을 찬 환자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환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칫솔을 삼켜 자해를 시도한 45살 A씨.
그제(13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부경찰서 유치장 방 안에서 저녁 식사 후 지급된 16cm 길이의 칫솔을 삼켰습니다.
그런 후 A씨는 보호 관찰을 하던 경찰관을 불러 "심경이 괴로워 칫솔을 삼켰다"고 자백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A씨가 자해한 지 15분이 지나도록 경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 시간동안 경찰은 어떠한 낌새도 알아차리지 못해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는 모두 16명이 입감돼 있었고 4명의 경찰관이 이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 관계자 : "양치를 하고 한꺼번에 저희들이 수거하다 보니까 (수거하는 데) 한 30~40분은 걸린다고 봐야죠."]
치료를 마친 A씨는 자해 소동을 벌인지 5시간 만에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2017년에는 같은 유치장에서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숨졌고, 2014년 강원도 속초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수감중이던 40대 남성이 볼펜 스프링 20개를 삼키는 등 유치장 내 자해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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