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오사카성’에서 G20정상 기념촬영?

입력 2019.05.24 (08:51) 수정 2019.05.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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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오사카성에서 기념촬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짓고 거주했던 곳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사카성은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의 상징입니다.

16세기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 과시를 위해 10만 명을 동원해 지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축성을 시작한 지 9년 뒤인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 땅을 짓밟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G20 정상회의 때 세계 정상들의 기념촬영을 추진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침략자 히데요시가 살던 성... 걱정되는 한국의 반응'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 측의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어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도 마찰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가고시마 이부스키 시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했는데 이곳이 일본의 조선침략론인 '정한론'의 발상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당시 정상회담은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환담 등 일부 일정은 우리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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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토미 오사카성’에서 G20정상 기념촬영?
    • 입력 2019-05-24 08:53:28
    • 수정2019-05-24 08: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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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오사카성에서 기념촬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짓고 거주했던 곳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사카성은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의 상징입니다.

16세기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 과시를 위해 10만 명을 동원해 지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축성을 시작한 지 9년 뒤인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 땅을 짓밟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G20 정상회의 때 세계 정상들의 기념촬영을 추진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침략자 히데요시가 살던 성... 걱정되는 한국의 반응'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 측의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어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도 마찰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가고시마 이부스키 시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했는데 이곳이 일본의 조선침략론인 '정한론'의 발상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당시 정상회담은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환담 등 일부 일정은 우리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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