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은 언제?…마지막 관문, “22mm케이블을 넣어라”

입력 2019.06.08 (21:01) 수정 2019.06.08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우리 시각으로 어젯(7일)밤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에서는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체에 실종자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쯤 인양이 이뤄질 지가 관심입니다.

이르면 내일(9일)이 될 것이란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사고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배가 크레인, 클라크 아담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곳 사고 현장 부근에 정박해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지 23시간, 거의 하루가 다 돼가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저쪽 침몰 현장에서 진행중인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에서는 내일(9일) 인양을 시작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데, 가능할까요?

[기자]

네, 인덱스라는 현지 언론이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인양 준비 작업, 그러니까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이 끝날 수 있고 그럼 바로 인양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겠습니다만 조금 전에,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해서 올려 놓을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서 인양 준비 작업이 상당히 진척이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당국의 브리핑을 보면 선체에 쇠줄을 거는 작업이 상당히 쉽지는 않은 것 같던데요?

[기자]

네, 크레인으로 인양을 하려면 우선 가라앉은 선체의 네 부분에 와이어, 쇠줄을 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유도 파이프를 넣고, 굵기 10mm의 가는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킨 뒤에, 22mm 와이어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이용해 선체를 묶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라야 인양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유도 와이어와 또 본 와이어를 선체에 묶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건데요.

강 바닥에 파도가 심하고 암석도 많아 작업이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안전 문제로 헝가리 잠수사가 한 번에 한 명씨 들어가 교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와이어 결속 작업이 언제 끝날지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인양 시점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양은 언제?…마지막 관문, “22mm케이블을 넣어라”
    • 입력 2019-06-08 21:03:31
    • 수정2019-06-08 21:52:49
    뉴스 9
[앵커]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우리 시각으로 어젯(7일)밤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에서는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체에 실종자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쯤 인양이 이뤄질 지가 관심입니다.

이르면 내일(9일)이 될 것이란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사고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배가 크레인, 클라크 아담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곳 사고 현장 부근에 정박해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지 23시간, 거의 하루가 다 돼가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저쪽 침몰 현장에서 진행중인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에서는 내일(9일) 인양을 시작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데, 가능할까요?

[기자]

네, 인덱스라는 현지 언론이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인양 준비 작업, 그러니까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이 끝날 수 있고 그럼 바로 인양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겠습니다만 조금 전에,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해서 올려 놓을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서 인양 준비 작업이 상당히 진척이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당국의 브리핑을 보면 선체에 쇠줄을 거는 작업이 상당히 쉽지는 않은 것 같던데요?

[기자]

네, 크레인으로 인양을 하려면 우선 가라앉은 선체의 네 부분에 와이어, 쇠줄을 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유도 파이프를 넣고, 굵기 10mm의 가는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킨 뒤에, 22mm 와이어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이용해 선체를 묶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라야 인양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유도 와이어와 또 본 와이어를 선체에 묶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건데요.

강 바닥에 파도가 심하고 암석도 많아 작업이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안전 문제로 헝가리 잠수사가 한 번에 한 명씨 들어가 교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와이어 결속 작업이 언제 끝날지 조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인양 시점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