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각 장마’…장맛비는 7월초부터

입력 2019.06.19 (19:17) 수정 2019.06.20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슬슬 장마가 시작되려나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나 늦어져 다음 달 초쯤 시작될 거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이 보내온 아시아 지역의 구름 영상입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 길게 늘어선 흰색 띠구름.

'장마전선'입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장마전선이 제주도 인근까지 올라와 장맛비를 뿌렸지만, 올해는 북상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음주 화요일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후 장마전선이 다시 물러나면서, 내륙 지역은 7월 초나 되어서야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장맛비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와 충돌할 때 내리게 되는데, 올해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 남쪽의 더운 공기가 좀처럼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어 장마가 늦어질 거란 분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대기 5km 상공에 점유하고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약화되는 시기인 7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까지는, 대기 불안정 상태가 이어지면서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본격 장마철에 들어가면 장마전선을 따라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겠다며 지금부터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도 ‘지각 장마’…장맛비는 7월초부터
    • 입력 2019-06-19 19:18:31
    • 수정2019-06-20 09:58:23
    뉴스 7
[앵커] 어제와 오늘,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슬슬 장마가 시작되려나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나 늦어져 다음 달 초쯤 시작될 거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이 보내온 아시아 지역의 구름 영상입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 길게 늘어선 흰색 띠구름. '장마전선'입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장마전선이 제주도 인근까지 올라와 장맛비를 뿌렸지만, 올해는 북상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음주 화요일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후 장마전선이 다시 물러나면서, 내륙 지역은 7월 초나 되어서야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장맛비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와 충돌할 때 내리게 되는데, 올해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 남쪽의 더운 공기가 좀처럼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어 장마가 늦어질 거란 분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대기 5km 상공에 점유하고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약화되는 시기인 7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까지는, 대기 불안정 상태가 이어지면서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본격 장마철에 들어가면 장마전선을 따라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겠다며 지금부터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