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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깨워줬더니 도리어 뺨때린 취객…알고 보니 경찰
입력 2019.06.19 (19:30) 수정 2019.06.19 (19:48)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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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깨워줬더니 도리어 뺨때린 취객…알고 보니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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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이 걱정이 돼 깨웠줬더니 되레 뺨을 맞았다...

엊그제 밤 서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더구나 뺨을 때린 이 취객은 현직 경찰관이고 취객을 깨우며 선행을 배풀다 뺨을 맞은 사람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9시가 넘은 시각.

건물 앞 어두운 곳에 쓰러져 있는 취객을 젊은 남성 2명이 일으켜 세웁니다.

술에서 깨 일어난 남성은 비틀거리며 길가로 나오더니 갑자기 깨워준 사람에게 주먹을 치켜들며 위협합니다.

취객은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이 모 경위로 현직 경찰관,

깨워준 사람들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 경위는 '더 자고 싶었는데 잠을 깨운다'고 화를 내면서 학생들의 뺨을 한 차례씩 때렸습니다.

잠시 뒤 '취객이 쓰러져 있다'는 이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도착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폭력을 행사한 이 경위를 입건해 조사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학생들이 '처벌까진 원치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이 밝힌 이윱니다.

[관할 지구대 경찰관/음성변조 : "정식으로 사건을 할려면은, 피해자가 진술서를 써줘야 되잖아요. 그래야 사건(조사)을 할 수가 있죠. 피해자 진술이 없는데 경찰관이 처벌할 수 있나요?"]

하지만 그날 밤 늦게 학생들이 뺨을 맞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이 다시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 대한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경위를 입건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술에 취해 깨워줬더니 도리어 뺨때린 취객…알고 보니 경찰
    • 입력 2019.06.19 (19:30)
    • 수정 2019.06.19 (19:48)
    뉴스 7
술에 취해 깨워줬더니 도리어 뺨때린 취객…알고 보니 경찰
[앵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이 걱정이 돼 깨웠줬더니 되레 뺨을 맞았다...

엊그제 밤 서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더구나 뺨을 때린 이 취객은 현직 경찰관이고 취객을 깨우며 선행을 배풀다 뺨을 맞은 사람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9시가 넘은 시각.

건물 앞 어두운 곳에 쓰러져 있는 취객을 젊은 남성 2명이 일으켜 세웁니다.

술에서 깨 일어난 남성은 비틀거리며 길가로 나오더니 갑자기 깨워준 사람에게 주먹을 치켜들며 위협합니다.

취객은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이 모 경위로 현직 경찰관,

깨워준 사람들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 경위는 '더 자고 싶었는데 잠을 깨운다'고 화를 내면서 학생들의 뺨을 한 차례씩 때렸습니다.

잠시 뒤 '취객이 쓰러져 있다'는 이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도착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폭력을 행사한 이 경위를 입건해 조사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학생들이 '처벌까진 원치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이 밝힌 이윱니다.

[관할 지구대 경찰관/음성변조 : "정식으로 사건을 할려면은, 피해자가 진술서를 써줘야 되잖아요. 그래야 사건(조사)을 할 수가 있죠. 피해자 진술이 없는데 경찰관이 처벌할 수 있나요?"]

하지만 그날 밤 늦게 학생들이 뺨을 맞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이 다시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 대한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경위를 입건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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