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 인사 위상 변화…의전은 김여정에서 현송월로

입력 2019.06.21 (21:05) 수정 2019.06.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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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선 특히 북한 고위인사들의 위상 변화가 눈에 띕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의전을 챙겼던 여동생 김여정은 이번엔 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습니다.

그리고 삼지연 관현악단장으로 잘 알려진 현송월이 김여정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빈 환영 행사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소개를 받고,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북한의 고위 인사들인 당 부위원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곱 번째로 도열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했던 과거 모습과 비교할 때 확실히 달라진 위상입니다.

김여정의 역할은 대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도맡았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현송월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주변을 살피고, 김 위원장의 집사 역할을 하는 김창선과 수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북중 정상이 집단체조를 함께 관람할 때도 김여정은 고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지만, 현송월은 김 위원장의 자리를 살피고 꽃다발을 챙기는 등 그림자 수행을 했습니다.

선전선동부 부부장이기도 한 현송월이 예전 김여정이 했던 의전과 수행 업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은 당 부위원장으로서 환영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지난 네 차례 북중정상회담과는 달리 이번에는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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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 인사 위상 변화…의전은 김여정에서 현송월로
    • 입력 2019-06-21 21:07:24
    • 수정2019-06-22 1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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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선 특히 북한 고위인사들의 위상 변화가 눈에 띕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의전을 챙겼던 여동생 김여정은 이번엔 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습니다.

그리고 삼지연 관현악단장으로 잘 알려진 현송월이 김여정의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빈 환영 행사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소개를 받고,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북한의 고위 인사들인 당 부위원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곱 번째로 도열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했던 과거 모습과 비교할 때 확실히 달라진 위상입니다.

김여정의 역할은 대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도맡았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현송월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주변을 살피고, 김 위원장의 집사 역할을 하는 김창선과 수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북중 정상이 집단체조를 함께 관람할 때도 김여정은 고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지만, 현송월은 김 위원장의 자리를 살피고 꽃다발을 챙기는 등 그림자 수행을 했습니다.

선전선동부 부부장이기도 한 현송월이 예전 김여정이 했던 의전과 수행 업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은 당 부위원장으로서 환영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지난 네 차례 북중정상회담과는 달리 이번에는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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