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많이 쓰면 머리에 뿔 난다?

입력 2019.06.21 (21:28) 수정 2019.06.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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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젊은 층의 뒤통수 뼈가 '뿔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도 하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집중하느라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일찍부터 접해온 젊은 층들에게는 뒤통수쪽 머리뼈가 뿔처럼 돌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의 한 대학 연구팀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X-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젊은 층 3명 가운데 1명에게서 뒤통수쪽 뼈가 마치 뿔처럼 자라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외후두 융기'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연구 대상자들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28살 청년의 머리 뒤쪽 뼈는 2.78㎝입니다.

그런데 58살 중년은 2.45㎝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의 뼈가 0.33cm 더 길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고개를 점점 숙이게 되고, 머리 두개골의 하중이 척추에서부터 머리 뒤쪽의 힘줄로 전달되는데 이 무게를 견디기 위해 뼈가 자라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뼈가 있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도 느낄 수 있다며 머리와 목 부근에 만성적인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연구 대상자 개개인의 휴대전화 사용 정도를 감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개골 뒤쪽의 뼈 길이와의 상관관계를 결론 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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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많이 쓰면 머리에 뿔 난다?
    • 입력 2019-06-21 21:30:54
    • 수정2019-06-24 09:47:43
    뉴스 9
[앵커]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젊은 층의 뒤통수 뼈가 '뿔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도 하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집중하느라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일찍부터 접해온 젊은 층들에게는 뒤통수쪽 머리뼈가 뿔처럼 돌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의 한 대학 연구팀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X-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젊은 층 3명 가운데 1명에게서 뒤통수쪽 뼈가 마치 뿔처럼 자라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외후두 융기'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연구 대상자들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28살 청년의 머리 뒤쪽 뼈는 2.78㎝입니다. 그런데 58살 중년은 2.45㎝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의 뼈가 0.33cm 더 길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고개를 점점 숙이게 되고, 머리 두개골의 하중이 척추에서부터 머리 뒤쪽의 힘줄로 전달되는데 이 무게를 견디기 위해 뼈가 자라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뼈가 있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도 느낄 수 있다며 머리와 목 부근에 만성적인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연구 대상자 개개인의 휴대전화 사용 정도를 감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개골 뒤쪽의 뼈 길이와의 상관관계를 결론 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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