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아니스트 랑랑, 한국계 아내 최초 공개 “한국과의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

입력 2019.06.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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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인천과 서울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의 쇼케이스가 연일 열렸다. "주로 겨울에만 한국을 찾았었는데 이렇게 날씨 좋은 때에 오게 되어 기쁘다"는 그는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중국어로 빛(朗)을 뜻하는 그의 이름처럼 랑랑은 이번 내한에서 한결 더 빛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랑랑의 내한에는 얼마 전 결혼한 한국계 아내가 동행했다.

[관련기사] 한국계 음악가와 결혼 후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랑랑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16309)

'지나(Gina)'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쑥스러워서 인터뷰는 고사하고 싶다'는 그녀를 신랑인 랑랑의 도움으로 겨우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랑랑은 인천 쇼케이스에 앞서 가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덕분에 한국에 대해 더욱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에서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있는 처가의 친척들-랑랑의 장모가 한국인이다-을 만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한국에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 덕분에 이제 한국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이 '아름다운 인연(this new beautiful connection)'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랑랑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내 지나와 함께 랑랑국제음악재단(Lang Lang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 을 통해 음악 영재들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화 5백만 달러(약 58억 원)를 교육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랑랑은 또 이번 내한에서 최근 신보 <피아노북>에 편곡·연주해 수록한 <아리랑>을 공연마다 맨 끝 곡으로 선보였는데, 비록 자신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아리랑>을 연주할 때마다 뭔지 모를 뭉클함을 느낀다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퇴임 시 뉴욕의 중국 영사관에서 연주했던 경험도 들려주었다.


랑랑 인터뷰 풀 버전은 따로 후속 영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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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피아니스트 랑랑, 한국계 아내 최초 공개 “한국과의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
    • 입력 2019-06-24 18:29:09
    취재K
지난 주말, 인천과 서울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의 쇼케이스가 연일 열렸다. "주로 겨울에만 한국을 찾았었는데 이렇게 날씨 좋은 때에 오게 되어 기쁘다"는 그는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중국어로 빛(朗)을 뜻하는 그의 이름처럼 랑랑은 이번 내한에서 한결 더 빛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랑랑의 내한에는 얼마 전 결혼한 한국계 아내가 동행했다.

[관련기사] 한국계 음악가와 결혼 후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랑랑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16309)

'지나(Gina)'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쑥스러워서 인터뷰는 고사하고 싶다'는 그녀를 신랑인 랑랑의 도움으로 겨우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랑랑은 인천 쇼케이스에 앞서 가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덕분에 한국에 대해 더욱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에서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있는 처가의 친척들-랑랑의 장모가 한국인이다-을 만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한국에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 덕분에 이제 한국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이 '아름다운 인연(this new beautiful connection)'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랑랑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내 지나와 함께 랑랑국제음악재단(Lang Lang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 을 통해 음악 영재들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화 5백만 달러(약 58억 원)를 교육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랑랑은 또 이번 내한에서 최근 신보 <피아노북>에 편곡·연주해 수록한 <아리랑>을 공연마다 맨 끝 곡으로 선보였는데, 비록 자신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아리랑>을 연주할 때마다 뭔지 모를 뭉클함을 느낀다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퇴임 시 뉴욕의 중국 영사관에서 연주했던 경험도 들려주었다.


랑랑 인터뷰 풀 버전은 따로 후속 영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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