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실은 차량 미국 대사관 돌진…오늘 영장 신청

입력 2019.06.26 (06:09) 수정 2019.06.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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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범행 동기를 수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 대사관 정문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승용차 앞부분이 찌그러졌고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터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5분쯤 41살 박모 씨가 몰던 차량이 주한 미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했습니다.

[김진동/목격자 : "쾅 소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무슨 소리인가하고 쫓아와 보니까 대사관 앞에 차가 (부딪힌 채 멈춰) 있던 거예요."]

차량 트렁크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부탄 가스 한 박스가 발견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를 체포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을 갖고 있었던 만큼 방화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 반미 감정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박 씨와 반미단체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하는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정신질환 여부와 함께 마약류 투약 여부도 검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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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탄가스 실은 차량 미국 대사관 돌진…오늘 영장 신청
    • 입력 2019-06-26 06:10:14
    • 수정2019-06-26 0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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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범행 동기를 수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 대사관 정문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승용차 앞부분이 찌그러졌고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터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5분쯤 41살 박모 씨가 몰던 차량이 주한 미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했습니다.

[김진동/목격자 : "쾅 소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무슨 소리인가하고 쫓아와 보니까 대사관 앞에 차가 (부딪힌 채 멈춰) 있던 거예요."]

차량 트렁크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부탄 가스 한 박스가 발견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를 체포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을 갖고 있었던 만큼 방화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 반미 감정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박 씨와 반미단체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하는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정신질환 여부와 함께 마약류 투약 여부도 검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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