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마모 타이어 위험…내 차 확인 방법은?

입력 2019.06.26 (18:14) 수정 2019.06.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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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장마와 함께 빗길 사고 소식도 늘어나는데요.

장마철에는 도로 노면에 수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타이어가 마모되어 있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 차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급히 차로를 바꿉니다.

속도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바로 균형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비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 현상이 생기면서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난 탓입니다.

마모가 심할수록 더 쉽게 미끄러지는데 타이어 상태에 따른 제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정상적인 타이어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를 하니 50m를 더 가서 멈춰 섭니다.

하지만, 마모가 심한 타이어로는 75m를 미끄러져 나간 뒤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오염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 : "흔히 우리가 수상스키 탈 때 보면 물 위를 떠가는 그런 느낌이 돼서 제동거리도 두 배 세 배 이상 늘어나고 또 핸들 조작을 해도 방향 전환이 전혀 안 됩니다."]

마모된 타이어로는 특히, 곡선 도로에서 차량 제어 기능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정상 타이어 홈에 보이는 것이 마모한계선입니다. 마모된 타이어를 보면 이 마모 한계선까지 평평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마모 한계선까지 닳기 전에 홈 깊이 2.8mm 정도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워 제작연도가 보인다면 바꿀 때가 된 겁니다.

빗길 주행이 잦은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고 감속 운전을 하는 게 안전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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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마모 타이어 위험…내 차 확인 방법은?
    • 입력 2019-06-26 18:15:54
    • 수정2019-06-26 18: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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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장마와 함께 빗길 사고 소식도 늘어나는데요.

장마철에는 도로 노면에 수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타이어가 마모되어 있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 차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급히 차로를 바꿉니다.

속도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바로 균형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비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 현상이 생기면서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난 탓입니다.

마모가 심할수록 더 쉽게 미끄러지는데 타이어 상태에 따른 제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정상적인 타이어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를 하니 50m를 더 가서 멈춰 섭니다.

하지만, 마모가 심한 타이어로는 75m를 미끄러져 나간 뒤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오염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 : "흔히 우리가 수상스키 탈 때 보면 물 위를 떠가는 그런 느낌이 돼서 제동거리도 두 배 세 배 이상 늘어나고 또 핸들 조작을 해도 방향 전환이 전혀 안 됩니다."]

마모된 타이어로는 특히, 곡선 도로에서 차량 제어 기능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정상 타이어 홈에 보이는 것이 마모한계선입니다. 마모된 타이어를 보면 이 마모 한계선까지 평평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마모 한계선까지 닳기 전에 홈 깊이 2.8mm 정도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워 제작연도가 보인다면 바꿀 때가 된 겁니다.

빗길 주행이 잦은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고 감속 운전을 하는 게 안전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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