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자존감 떨어뜨리는 입 냄새, 원인과 예방법?

입력 2019.07.04 (08:37) 수정 2019.07.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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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성인의 50%가 경험한다는 이 질환 때문에 최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입 냄새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일상 생활하는데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입 냄새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하루 중 언제 입 냄새가 많이 나는지?

[앵커]

아침 아닌가요?

[기자]

왜 그런지 아세요?

[앵커]

아무래도 입을 다물고 자니깐 공기가 안 통하니깐…….

[기자]

아침은 맞지만 이유가 다릅니다, 입을 벌리고 자면 도리어 입 냄새가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바로 침과 관련이 있습니다.

침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소독하는 기능을 하는데 자는 동안 침 분비량이 줄면서 입안이 건조해져 세균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침샘의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서 입안이 마르는 만큼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입 냄새 그 원인과 자가진단법 그리고 김을 활용한 예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땀이 나면서 불쾌지수도 높아지죠.

더불어 심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입 냄새입니다.

[이수진/치과 전문의 : "여름철에는 (차가운) 음료를 마신 후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아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요. 찬 음료, 찬 음식, 냉방 등으로 인해 몸의 소화 기능 불량이 유발될 경우 입 냄새가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입 냄새는 본인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한데요.

조은경 씨 역시 3년간 계속된 입 냄새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은경/경기도 부천시 : "아침에 양치를 하고 가도 입 냄새가 다시 나는 것 같아서 입을 자꾸 가리고 말하게 되고 조금 위축되고 그런 것 같아요."]

실제로 한 설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사람 관계에 있어 가장 참기 힘든 냄새 1위가 입 냄새라고 하는데요.

은경 씨의 상태는 어떤지, 구취 측정 검사를 했습니다.

[임희진/치위생사 : "입으로 불었을 때 수치가 1~30까지는 구취가 없는 거고요. 31~50은 구취가 있지만, 자신만 이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수치가) 51 이상은 항상 구취가 있으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처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은경 씨의 결과는 어떨까요?

구취 수치가 63으로 상대방에게 입 냄새가 느껴질 정도의 상태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유미/치과 전문의 : "충치가 있거나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라고 하면 세균에 의해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되는데요. 만약에 구강이 청결한데도 입 냄새가 난다고 하면 전신에서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구취는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 때도 유발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입 냄새로 질병을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달달한 과일 냄새 또는 아세톤 냄새가 난다면 당뇨의 가능성이 높고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면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생선 비린내나 채소가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폐 질환 화농균으로 폐 조직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징후일 수 있고요.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한 후, 냄새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이 입 냄새가 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땐 종이컵만 있으면 쉽게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종이컵을 입에 대고 숨을 내뱉었다 쉬었다를 반복한 후 자신이 내뱉은 숨의 냄새를 맡아보면 입 냄새 여부를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입 냄새, 예방할 방법 알아봅니다.

[정유미/치과 전문의 : "치약은 칫솔모 사이에 들어가도록 눌러 짜 주고 치아와 잇몸 사이를 원 형태를 그리며 하나씩 닦아 주는 게 좋습니다. 어금니 안쪽은 치아가 있는 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닦아 주고 앞니는 칫솔을 세로로 세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근 원을 그리면서 하루 3번, 3분가량 양치를 하면 입 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른 김 한 장이면 입 냄새를 잡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마른 김을 반 잘라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접고요.

껌을 씹듯이 입안 좌, 우 구석구석 김이 닿을 수 있도록 1분가량 씹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김을 삼킨 후 물 한잔을 마셔, 입안을 헹궈 주면 끝인데요.

앞서 잰 조은경 씨의 구취 수치는 63이었죠.

김을 1분간 씹어 먹고 물 한 잔을 마신 후의 구취 수치는 49로 무려 14가 떨어지며 입 냄새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수진/치과 전문의 : "김에는 항산화 성분인 피코시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피코시안 성분이 입 냄새의 원인인 메틸 메르캅탄 같은 성분의 분해를 돕습니다. 특히 김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치아에 붙은 찌꺼기나 치석을 씻는 기능을 하여 구강 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구강 청결제를 만들어 봅니다.

껍질을 깐 생강과 물을 1:2 비율로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고요.

냄비에 부어 약한 불로 끓여줍니다.

그리고 체에 걸러 레몬을 짜서 넣어주면 생강 구강 청결제가 되는데요.

이것으로 입안을 헹궈내면 됩니다.

생강의 매콤한 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구취를 예방하고, 신맛의 레몬이 구강 내 침을 마르지 않게 해 입 냄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입 냄새 부끄럽다고 내버려두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건강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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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자존감 떨어뜨리는 입 냄새, 원인과 예방법?
    • 입력 2019-07-04 08:47:49
    • 수정2019-07-04 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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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성인의 50%가 경험한다는 이 질환 때문에 최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입 냄새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일상 생활하는데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입 냄새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하루 중 언제 입 냄새가 많이 나는지?

[앵커]

아침 아닌가요?

[기자]

왜 그런지 아세요?

[앵커]

아무래도 입을 다물고 자니깐 공기가 안 통하니깐…….

[기자]

아침은 맞지만 이유가 다릅니다, 입을 벌리고 자면 도리어 입 냄새가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바로 침과 관련이 있습니다.

침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소독하는 기능을 하는데 자는 동안 침 분비량이 줄면서 입안이 건조해져 세균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침샘의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서 입안이 마르는 만큼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입 냄새 그 원인과 자가진단법 그리고 김을 활용한 예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땀이 나면서 불쾌지수도 높아지죠.

더불어 심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입 냄새입니다.

[이수진/치과 전문의 : "여름철에는 (차가운) 음료를 마신 후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아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요. 찬 음료, 찬 음식, 냉방 등으로 인해 몸의 소화 기능 불량이 유발될 경우 입 냄새가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입 냄새는 본인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한데요.

조은경 씨 역시 3년간 계속된 입 냄새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은경/경기도 부천시 : "아침에 양치를 하고 가도 입 냄새가 다시 나는 것 같아서 입을 자꾸 가리고 말하게 되고 조금 위축되고 그런 것 같아요."]

실제로 한 설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사람 관계에 있어 가장 참기 힘든 냄새 1위가 입 냄새라고 하는데요.

은경 씨의 상태는 어떤지, 구취 측정 검사를 했습니다.

[임희진/치위생사 : "입으로 불었을 때 수치가 1~30까지는 구취가 없는 거고요. 31~50은 구취가 있지만, 자신만 이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수치가) 51 이상은 항상 구취가 있으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처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은경 씨의 결과는 어떨까요?

구취 수치가 63으로 상대방에게 입 냄새가 느껴질 정도의 상태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유미/치과 전문의 : "충치가 있거나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라고 하면 세균에 의해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되는데요. 만약에 구강이 청결한데도 입 냄새가 난다고 하면 전신에서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구취는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 때도 유발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입 냄새로 질병을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달달한 과일 냄새 또는 아세톤 냄새가 난다면 당뇨의 가능성이 높고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면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생선 비린내나 채소가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폐 질환 화농균으로 폐 조직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징후일 수 있고요.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한 후, 냄새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이 입 냄새가 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땐 종이컵만 있으면 쉽게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종이컵을 입에 대고 숨을 내뱉었다 쉬었다를 반복한 후 자신이 내뱉은 숨의 냄새를 맡아보면 입 냄새 여부를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입 냄새, 예방할 방법 알아봅니다.

[정유미/치과 전문의 : "치약은 칫솔모 사이에 들어가도록 눌러 짜 주고 치아와 잇몸 사이를 원 형태를 그리며 하나씩 닦아 주는 게 좋습니다. 어금니 안쪽은 치아가 있는 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닦아 주고 앞니는 칫솔을 세로로 세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근 원을 그리면서 하루 3번, 3분가량 양치를 하면 입 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른 김 한 장이면 입 냄새를 잡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마른 김을 반 잘라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접고요.

껌을 씹듯이 입안 좌, 우 구석구석 김이 닿을 수 있도록 1분가량 씹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김을 삼킨 후 물 한잔을 마셔, 입안을 헹궈 주면 끝인데요.

앞서 잰 조은경 씨의 구취 수치는 63이었죠.

김을 1분간 씹어 먹고 물 한 잔을 마신 후의 구취 수치는 49로 무려 14가 떨어지며 입 냄새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수진/치과 전문의 : "김에는 항산화 성분인 피코시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피코시안 성분이 입 냄새의 원인인 메틸 메르캅탄 같은 성분의 분해를 돕습니다. 특히 김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치아에 붙은 찌꺼기나 치석을 씻는 기능을 하여 구강 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구강 청결제를 만들어 봅니다.

껍질을 깐 생강과 물을 1:2 비율로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고요.

냄비에 부어 약한 불로 끓여줍니다.

그리고 체에 걸러 레몬을 짜서 넣어주면 생강 구강 청결제가 되는데요.

이것으로 입안을 헹궈내면 됩니다.

생강의 매콤한 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구취를 예방하고, 신맛의 레몬이 구강 내 침을 마르지 않게 해 입 냄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입 냄새 부끄럽다고 내버려두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건강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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