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쓰레기 감겨…동해안서 ‘북방물개’ 구조

입력 2019.07.04 (08:50) 수정 2019.07.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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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시 해변에서 멸종 위기종인 '북방물개' 한 마리가 탈진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물개의 목에는 쓰레기가 감겨 있었는데요.

피부가 깊게 패인 채 일부 속살까지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빛깔 몸체의 야생동물이 백사장 위에 앉아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북방물개'입니다.

자세히 보니, 물개목에 무언가 휘감겨 있습니다.

플라스틱 종류로 보이는 쓰레기가 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주연/영상 제공자 : "이모가 물 위에 뭔가 떠 있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물개였다고. 목에 밧줄 같은 게 묶여 있었대요."]

해양경찰과 해양생물 전문기관이 출동해 보니, 물개는 쓰레기에 목이 졸려 심각한 상처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정상적인 먹이 활동조차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경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피부) 일부 부분은 패여서 진피까지 노출이 많이 되고 오래된 상처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해양쓰레기 위협이) 지금 굉장히 급박한 상황입니다."]

북방물개는 주로 겨울철에 동해에서 적은 수가 관찰됩니다.

북방물개가 관측된 해변입니다. 여름철인 7월에 동해안에서 발견됐다는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구조는 물개는 현재 해양생물 전문 보호기관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한해 약 15 만톤 정도.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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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에 쓰레기 감겨…동해안서 ‘북방물개’ 구조
    • 입력 2019-07-04 08:54:00
    • 수정2019-07-04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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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시 해변에서 멸종 위기종인 '북방물개' 한 마리가 탈진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물개의 목에는 쓰레기가 감겨 있었는데요.

피부가 깊게 패인 채 일부 속살까지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빛깔 몸체의 야생동물이 백사장 위에 앉아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북방물개'입니다.

자세히 보니, 물개목에 무언가 휘감겨 있습니다.

플라스틱 종류로 보이는 쓰레기가 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주연/영상 제공자 : "이모가 물 위에 뭔가 떠 있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물개였다고. 목에 밧줄 같은 게 묶여 있었대요."]

해양경찰과 해양생물 전문기관이 출동해 보니, 물개는 쓰레기에 목이 졸려 심각한 상처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정상적인 먹이 활동조차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경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피부) 일부 부분은 패여서 진피까지 노출이 많이 되고 오래된 상처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해양쓰레기 위협이) 지금 굉장히 급박한 상황입니다."]

북방물개는 주로 겨울철에 동해에서 적은 수가 관찰됩니다.

북방물개가 관측된 해변입니다. 여름철인 7월에 동해안에서 발견됐다는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구조는 물개는 현재 해양생물 전문 보호기관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한해 약 15 만톤 정도.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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