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 ‘외로운 늑대’ 키우는 IS…“한국사회도 위험”

입력 2019.07.04 (21:05) 수정 2019.07.04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영상, 지난 4월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입니다.

성당과 호텔에 있던 250여 명이 숨져, 세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테러의 배후로 IS가 지목됐습니다.

IS는 테러의 이유를, 시리아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이 전투와 무관합니다.

그런데도 IS는 스리랑카를 테러무대로 삼은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알 바그다디/IS 최고지도자 : "이슬람을 억압하는 프랑스와 그 동맹국들을 향한 공격을 강화하고 이라크, 시리아 형제들을 위한 복수에 나서야 합니다."]

이렇게 테러조직 IS는 여전히 활동중입니다.

그리고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를 양성하려는 IS 시도가 우리나라까지 스며들고있음이 이번 사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정재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에 휴대전화와 칼만 있으면 누구나 테러를 할 수 있다."

IS가 지지자 포섭을 위해 홍보물에 썼던 문구입니다.

IS는 온라인에서 SNS 등을 활용해 각국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젊은 층을 주요 목표물로 삼았습니다.

2015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던 김 군도 IS 대원과 온라인으로 처음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초 IS 근거지가 궤멸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이들의 선전·선동을 통한 위험은 여전합니다.

[이만종/한국테러학회장/호원대 교수 : "IS라든가 세계적인 무장단체가 쇠락은 했지만, 폭력적 극단주의 그 이념은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한국도 현혹되기 쉬운 젊은이들이 감화가 된다면 그런 무력 투쟁에 동조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박 씨가 IS 관련 게시물을 올린 곳도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였습니다.

실제로 테러방지법 시행 이후 온라인에서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게시물의 접속이 차단되는 경우도 꾸준히 늘고 있었습니다.

2017년 10건, 지난해 20건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상반기에만 21건이 접속 차단 조치됐습니다.

외교부도 지난 2015년 이후 IS 등 국제테러조직 가담 시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올해까지 모두 6명의 여권을 회수하거나 무효화시켰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각국에 ‘외로운 늑대’ 키우는 IS…“한국사회도 위험”
    • 입력 2019-07-04 21:07:22
    • 수정2019-07-04 21:55:45
    뉴스 9
[앵커]

지금 보시는 영상, 지난 4월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입니다.

성당과 호텔에 있던 250여 명이 숨져, 세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테러의 배후로 IS가 지목됐습니다.

IS는 테러의 이유를, 시리아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이 전투와 무관합니다.

그런데도 IS는 스리랑카를 테러무대로 삼은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알 바그다디/IS 최고지도자 : "이슬람을 억압하는 프랑스와 그 동맹국들을 향한 공격을 강화하고 이라크, 시리아 형제들을 위한 복수에 나서야 합니다."]

이렇게 테러조직 IS는 여전히 활동중입니다.

그리고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를 양성하려는 IS 시도가 우리나라까지 스며들고있음이 이번 사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정재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에 휴대전화와 칼만 있으면 누구나 테러를 할 수 있다."

IS가 지지자 포섭을 위해 홍보물에 썼던 문구입니다.

IS는 온라인에서 SNS 등을 활용해 각국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젊은 층을 주요 목표물로 삼았습니다.

2015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던 김 군도 IS 대원과 온라인으로 처음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초 IS 근거지가 궤멸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이들의 선전·선동을 통한 위험은 여전합니다.

[이만종/한국테러학회장/호원대 교수 : "IS라든가 세계적인 무장단체가 쇠락은 했지만, 폭력적 극단주의 그 이념은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한국도 현혹되기 쉬운 젊은이들이 감화가 된다면 그런 무력 투쟁에 동조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박 씨가 IS 관련 게시물을 올린 곳도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였습니다.

실제로 테러방지법 시행 이후 온라인에서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게시물의 접속이 차단되는 경우도 꾸준히 늘고 있었습니다.

2017년 10건, 지난해 20건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상반기에만 21건이 접속 차단 조치됐습니다.

외교부도 지난 2015년 이후 IS 등 국제테러조직 가담 시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올해까지 모두 6명의 여권을 회수하거나 무효화시켰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