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수돗물’ 석 달 마셨는데 괜찮나?…학교에는 생수공급

입력 2019.07.04 (21:21) 수정 2019.07.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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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청양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섞인 수돗물이 공급됐다는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죠.

환경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재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근 학교에는 생수가 공급됩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청양의 정산정수장에서는 천 백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합니다.

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최소 석 달간 기준치를 최대 세 배 이상 웃도는 우라늄 수돗물을 썼습니다.

KBS 보도로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상선/청양시민연대 공동대표 : "언제부터 제공됐고 그것을 받아봤던, 음용했던 사람들의 이력을 추적을 해야 하는 조사를 정밀하게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환경 당국은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주민들에 대해 건강 영향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재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근 학교에는 생수를 공급합니다.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충청 지역의 정수장 7곳 모두를 조사합니다.

우라늄 검출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은 청양군은 충청남도의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돗물 속 우라늄 검사가 올해부터 시작된 만큼 기준치 초과 때의 대처 기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병국/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앙정부에서 전문가들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은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협조가 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청양군이 우라늄 검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향후 대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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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늄 수돗물’ 석 달 마셨는데 괜찮나?…학교에는 생수공급
    • 입력 2019-07-04 21:26:59
    • 수정2019-07-05 0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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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청양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섞인 수돗물이 공급됐다는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죠. 환경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재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근 학교에는 생수가 공급됩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청양의 정산정수장에서는 천 백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합니다. 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최소 석 달간 기준치를 최대 세 배 이상 웃도는 우라늄 수돗물을 썼습니다. KBS 보도로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상선/청양시민연대 공동대표 : "언제부터 제공됐고 그것을 받아봤던, 음용했던 사람들의 이력을 추적을 해야 하는 조사를 정밀하게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환경 당국은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주민들에 대해 건강 영향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재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근 학교에는 생수를 공급합니다.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충청 지역의 정수장 7곳 모두를 조사합니다. 우라늄 검출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은 청양군은 충청남도의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돗물 속 우라늄 검사가 올해부터 시작된 만큼 기준치 초과 때의 대처 기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병국/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앙정부에서 전문가들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은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협조가 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청양군이 우라늄 검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향후 대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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