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인데…‘황교안·양정철·윤우진’이 주인공?

입력 2019.07.08 (21:05) 수정 2019.07.08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늘(8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인데 다른 이름들이 더 부각됐습니다.

여권 실세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오늘(8일)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집중 등장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 발탁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코드' 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부터 중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정치적 사건과 선거 사건에 있어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하지만 한국당은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을 문제 삼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양정철 씨 만난 것, 저는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2015년 알게 됐는데, 당시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양 원장과 만난 것은) 그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요, 그리고 좀 한 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그걸 거절을 했고..."]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혐의 사건에 집중했습니다.

윤 전 서장이 후보자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친형이라,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후보자는 윤우진 씨와 골프 회동은 인정했지만,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윤우진 씨와)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맞습니까?"]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네. 한두 번 정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변호사 소개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제가 소개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추궁이 이어지자, 여당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대표를 부르자고 맞받았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 대표한테 가서 여쭤 보세요. 왜 무혐의 처리 했는지, 그때. 그리고 정 그게 궁금하면 여기다가 황교안 전 장관, 증인으로 불러야 됩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 당대표께서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여당이) 흠집 내는 데 주력하는 걸 보니까요."]

윤 후보자와 황 대표의 악연 사례로 얘기돼 온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문제도 다시 나왔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검찰총장이 되면) 부당한, 수사를 간섭하고 외압을 한 조영곤 검사장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당에선 황교안 청문회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청문회 때 황교안 얘기를 하고 있어요."]

당초 상당 부분 질의가 예상됐던 윤 후보자 장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청문회인데…‘황교안·양정철·윤우진’이 주인공?
    • 입력 2019-07-08 21:09:46
    • 수정2019-07-08 22:29:50
    뉴스 9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늘(8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인데 다른 이름들이 더 부각됐습니다.

여권 실세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오늘(8일)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집중 등장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 발탁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코드' 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부터 중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정치적 사건과 선거 사건에 있어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하지만 한국당은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을 문제 삼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양정철 씨 만난 것, 저는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2015년 알게 됐는데, 당시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양 원장과 만난 것은) 그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요, 그리고 좀 한 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그걸 거절을 했고..."]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혐의 사건에 집중했습니다.

윤 전 서장이 후보자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친형이라,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후보자는 윤우진 씨와 골프 회동은 인정했지만,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윤우진 씨와)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맞습니까?"]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네. 한두 번 정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변호사 소개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제가 소개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추궁이 이어지자, 여당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대표를 부르자고 맞받았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 대표한테 가서 여쭤 보세요. 왜 무혐의 처리 했는지, 그때. 그리고 정 그게 궁금하면 여기다가 황교안 전 장관, 증인으로 불러야 됩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황교안 당대표께서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여당이) 흠집 내는 데 주력하는 걸 보니까요."]

윤 후보자와 황 대표의 악연 사례로 얘기돼 온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문제도 다시 나왔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검찰총장이 되면) 부당한, 수사를 간섭하고 외압을 한 조영곤 검사장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당에선 황교안 청문회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청문회 때 황교안 얘기를 하고 있어요."]

당초 상당 부분 질의가 예상됐던 윤 후보자 장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