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인생 사진 남기러 떠나자! ‘찍캉스’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덥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잠깐의 나들이나 여행으로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 소개해준다고요?

[기자]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으세요?

[앵커]

저는 먹는 거죠.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이게 중요하죠.

[기자]

어디에 가느냐 보다 현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저도 중요한데요.

거기에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사진이죠.

그리고 그걸 SNS를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일상이 됐는데요.

그렇다 보니 여행지를 선정할 때 웬만하면 볼거리가 있고 사진이 잘 찍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좋은 곳'과 '바캉스'의 단어가 합쳐진 이른바 '찍캉스'라는 말도 나올 정도데요.

무더위에 멀리 떠나기 힘든 만큼 도심 속에서 인생 사진도 건지고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장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호텔입니다.

꽃장식과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여기에 빨간 카펫 등으로 고풍스러움 더합니다.

18세기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인데요.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아름다운 꽃장식입니다.

찍기만 하면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습니다.

로비를 포함한 각 층의 응접실에 비치된 다채로운 꽃은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시키는데요.

게다가 대부분 꽃은 생화여서 향기로운 꽃향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양봉철/호텔 관계자 : "인증 사진을 남기는 열풍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만한 장소를 제공하는 부분이 꽤 중요해졌는데요. 이 장소 역시 18세기 프랑스 귀족 문화인 ‘살롱’을 바탕으로 모든 공간을 꾸몄고 거기에 생화 장식을 더해서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객실 또한 곳곳이 인증 사진을 위한 장소인데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과거 유럽 귀족 사회에서 유행한 붉은색과 검은색을 대조시킨 인테리어도 눈에 띕니다.

[이효정/서울시 서대문구 : "도심 속에 이런 프랑스 느낌이 나는 호텔이 있어서 너무 예쁘고 인생 샷을 한껏 건질 수 있는 여름휴가가 될 것 같아요."]

최근 SNS가 여행 풍속을 바꾸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 접속 환경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얻기 쉬워졌고, 이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인데요.

[진종훈/문화산업경영학 박사 : "단순히 자신만 즐기는 여행이 아닌 인증 샷을 통해 다른 사람의 체험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증 샷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여행 장소들이 이른바 ‘찍캉스 족’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생 사진' 하나쯤은 남겨야 여행이 완성되는 시대!

여행지에서 공들여 찍은 사진들은 메신저의 새로운 프로필이 되고, SNS에 오릅니다.

이번에 가볼 곳은 SNS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특히 20~30대 커플들이 인증 사진을 많이 남기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마치 현대 미술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인테리어가 사진 포즈부터 취하게 하는데요.

[박규도/스파 관계자 :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워터 플라자와 한국 K스타일의 찜질 문화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곳곳마다 인생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연인들이나 여성 고객들한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을 것 같은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은 사진만 찍으면 화보가 될 것 같은데요.

특히 야외 공간은 탁 트인 전망이 일품입니다.

이 순간을 놓칠 순 없겠죠.

[최윤행/서울시 마포구 : "유명하고 핫 플레이스여서 왔는데 굉장히 좋고 사진도 잘 못 찍는데 여기가 배경도 좋고 해서 찍어 보니까 사진도 잘 나오고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갈 것 같아요."]

또한, LED 조명으로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의 수영장 등에선 전혀 다른 공간을 여행하는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다채로운 인증 사진 남길 수 있겠죠.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볼까요.

들어서자마자 사진 찍기 여념 없습니다.

이른바 '찍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관인데요.

[하지혜/전시관 관계자 : "이번 전시는 오감이 충족되는 많은 체험 존을 통해서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부에 머물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쁘게 꾸며진 전시 공간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머리에 뭔가를 착용합니다.

뇌파에 따라 움직이는 고양이 머리띠.

집중할 때는 쫑긋하게 섰다가 흥미를 느끼면 귀가 팔랑거립니다.

전시회의 재미를 더해주죠.

오묘한 붉은 조명 속에 다양한 체험들을 즐기며 독특한 사진도 건질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에도 좋겠죠.

전시회의 주제는 사람의 머릿속, ‘뇌’인 만큼 뇌를 자극하는 화려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서는 곳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신발을 벗습니다.

바닥에 깔린 쌀알을 발로 밟으며 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색다른 공간이죠.

여기서도 손가락은 쉴 수 없습니다.

[김윤/경기도 성남시 : "포토 존이 많아서 사진 찍기 바빴고요. 인생 샷도 많이 건져 가는 것 같아요."]

하루 하루 다르게 더워지는 여름 굳이 먼 길 떠나지 않고 가까운 도심에서 인생 사진도 찍고 예쁜 추억도 만들며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