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실제 화면과 똑같아…중고 거래시 주의하세요!

입력 2019.07.20 (06:48) 수정 2019.07.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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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 결제 단계를 간소화한 간편결제는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사칭해 중고 물품 거래 대금을 빼돌리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인터넷으로 중고 전자기기를 사려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판매자가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거래하자며 자신의 계좌번호가 포함된 결제 사이트의 주소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를 사칭한 사기였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가짜 구매 페이지 화면입니다.

실제 구매 페이지 화면과 디자인 등이 같아 구별이 어렵습니다.

가짜 사이트를 구분하지 못했던 김 씨는 상대의 계좌로 돈을 보냈고, 고스란히 돈만 떼였습니다.

[김○○/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로고 자체도 이제 네이버 로고가 나오더라고요, 링크를 클릭을 하니까. 누구나 보면 의심 안 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너무 좀 허탈하더라고요."]

이 같은 거래 대금 사기는 간편 결제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채은/경북 칠곡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 : "작년부터 매우 현재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요.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인출책 정도가 있고, 총책이라든지 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는 매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판매자가 인터넷 주소를 통한 결제를 요구하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조성아/대구경북소비자연맹 상담팀장 : "(인터넷 주소를 보낼 때) 교묘하게 바꿉니다.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지만 'https'에서 's'를 빼거나 네이버에서 'i'를 첨가하는 등 그런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시길 바라고요."]

또 예금주명이 회사 명의가 아니거나 판매자 본인과 다른 이름인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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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페이 실제 화면과 똑같아…중고 거래시 주의하세요!
    • 입력 2019-07-20 06:50:47
    • 수정2019-07-20 16:57:16
    뉴스광장 1부
[앵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 결제 단계를 간소화한 간편결제는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사칭해 중고 물품 거래 대금을 빼돌리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인터넷으로 중고 전자기기를 사려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판매자가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거래하자며 자신의 계좌번호가 포함된 결제 사이트의 주소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를 사칭한 사기였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가짜 구매 페이지 화면입니다.

실제 구매 페이지 화면과 디자인 등이 같아 구별이 어렵습니다.

가짜 사이트를 구분하지 못했던 김 씨는 상대의 계좌로 돈을 보냈고, 고스란히 돈만 떼였습니다.

[김○○/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로고 자체도 이제 네이버 로고가 나오더라고요, 링크를 클릭을 하니까. 누구나 보면 의심 안 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너무 좀 허탈하더라고요."]

이 같은 거래 대금 사기는 간편 결제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채은/경북 칠곡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 : "작년부터 매우 현재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요.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인출책 정도가 있고, 총책이라든지 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는 매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판매자가 인터넷 주소를 통한 결제를 요구하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조성아/대구경북소비자연맹 상담팀장 : "(인터넷 주소를 보낼 때) 교묘하게 바꿉니다.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지만 'https'에서 's'를 빼거나 네이버에서 'i'를 첨가하는 등 그런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시길 바라고요."]

또 예금주명이 회사 명의가 아니거나 판매자 본인과 다른 이름인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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