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중인 ‘아마존 인디오’의 모습은?…“4백 명만 생존”

입력 2019.07.24 (06:45) 수정 2019.07.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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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 문명과의 접촉이 차단된 채 살아가는 인디오 원주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들 부족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아마존 벌목꾼들을 피해 숲을 옮겨 다니며 4백 명만이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메라에 포착된 브라질 아마존 인디오 원주민의 모습입니다.

손에 긴 칼을 들고 사냥에 나선 이 인디오 원주민은 인기척을 느낀 듯 주변을 경계합니다.

다른 원주민은 나무로 만든 창과 활을 들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 문명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와족' 원주민입니다.

이 영상은 아와족의 삶의 터전을 보존하기 위해 아마존을 순찰하고 있는 다른 부족의 원주민이 촬영했고, 영국의 한 시민단체가 공개했습니다.

[플라이/아마존 과자자라족 인디오 : "아와족은 어떠한 외부 사회와도 접촉한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브라질에 유럽 사람들이 도착한 이후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브라질 국립인디오보호재단은 아와족이 벌목꾼을 피해 숲을 옮겨다니며 현재 4백 명만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아마존 과자자라족 인디오 : "인디오들은 땅을 지키기 위해 함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달동안 서울시보다 넓은 면적이 훼손됐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브라질 대통령은 조사 결과가 부정확하고 과장돼 대외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비난해 열대우림 파괴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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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4 06:48:05
    • 수정2019-07-24 0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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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 문명과의 접촉이 차단된 채 살아가는 인디오 원주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들 부족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아마존 벌목꾼들을 피해 숲을 옮겨 다니며 4백 명만이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메라에 포착된 브라질 아마존 인디오 원주민의 모습입니다.

손에 긴 칼을 들고 사냥에 나선 이 인디오 원주민은 인기척을 느낀 듯 주변을 경계합니다.

다른 원주민은 나무로 만든 창과 활을 들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외부 문명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와족' 원주민입니다.

이 영상은 아와족의 삶의 터전을 보존하기 위해 아마존을 순찰하고 있는 다른 부족의 원주민이 촬영했고, 영국의 한 시민단체가 공개했습니다.

[플라이/아마존 과자자라족 인디오 : "아와족은 어떠한 외부 사회와도 접촉한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브라질에 유럽 사람들이 도착한 이후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브라질 국립인디오보호재단은 아와족이 벌목꾼을 피해 숲을 옮겨다니며 현재 4백 명만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아마존 과자자라족 인디오 : "인디오들은 땅을 지키기 위해 함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달동안 서울시보다 넓은 면적이 훼손됐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브라질 대통령은 조사 결과가 부정확하고 과장돼 대외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비난해 열대우림 파괴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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