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달착륙 50년, 닐 암스트롱 뒤 누가 이을까

입력 2019.07.24 (18:08) 수정 2019.07.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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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주제는요?

[답변]

네, 오늘은 제가 준비한 영상부터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기념탑이 로켓으로 변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로켓의 모습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는데요.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달에 가기 위해 떠났던 아폴로 11호입니다.

[앵커]

인류가 달에 간 지 올해로 벌써 50년이 됐군요.

[답변]

네, 지난 1969년 7월 20일, 미국인 닐 암스트롱이 세계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죠.

이때부터,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 곳곳에서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암스트롱의 고향에는 2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10km 거리를 함께 달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며 축하했습니다.

[로버트 로코 : "1969년 최초로 달에 갔던 때가 생각나네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에 갔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또 암스트롱의 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민간 차원에서 진행한 기념행사들도 많았다면서요,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죠.

레고가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실물 크기의 우주인 모형 제작에 도전했는데요,

성공했을까요?

180cm가 넘는 우주 비행사의 모습, 늠름해 보이죠.

이번에 복원된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동원된 블록만 3만여 개, 완성하기까지 300시간이 걸렸습니다.

구글은 아폴로 11호의 비행 설계를 책임졌던 마거릿 해밀턴을 추모했습니다.

10만 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그녀의 초상화를 만들었는데요,

CNN에 따르면 뉴욕의 명소, 센트럴파크보다 넓었다고 합니다.

인류 첫 달 탐사를 축하하는 행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개최됐는데요,

그만큼 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앵커]

인류가 달에 간 이후 우리 삶도 참 많이 달라졌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달 탐사 당시 쓰였던 기술들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필수 가전 중 하나죠.

전자레인지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만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필터 정수기와 진공청소기, 냉동 건조 식품도 나사의 발명품입니다.

모두 우주선 안에서 생활하기 위해 고안된 장비였지만, 나사가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고, 상용화된 겁니다.

[더글러스 테리어/美 항공우주국 수석연구원 :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많은 것들을 우리가 만들었죠.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시스템, 비상 표지 등 위성에 기반을 둔 것들을요."]

과학 분야는 특히 더 눈부신 발전을 이뤘죠.

닐 암스트롱이 가져온 달의 암석 덕분입니다.

달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또 우주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도 연구가 이어질 수 있는 이윱니다.

[매트 팽커스트/화산학자 : "(달의 암석은) 달의 저중력 환경에서 결정체와 융용물이 서로 영향을 주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연구는 지구 중력 관련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기반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인류의 달 착륙을 두고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달에 안 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주장이 공기가 없는 달에서 성조기가 흔들렸다는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 착륙이 거짓이라는 주장은 '가짜 뉴스'라는 게 학계 입장입니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화면 보시면 실제로, 성조기가 앞뒤로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이는 성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깃대가 움직인 겁니다.

[에밀리 드라벡-마운더/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박사 :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은 깃대를 땅에 밀어 넣고, 깃발을 돌려서 앞뒤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 밖에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분화구에 먼지가 없었다는 등 달 착륙이 조작됐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참고로, 달 착륙 모습을 담은 원본 테이프는 얼마 전 소더비 경매에서 21억여 원에 낙찰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달에 간 나라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겨우 3곳뿐이죠.

그만큼 달에 가는 게 어려워서 이러한 음모론도 나오는 것일 텐데요,

미국은 다시 달에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답변]

네, 미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기지를 세우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사(NASA)는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주인공은 여자 우주비행사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9일 : "미국은 현재 더 멀리 나아가고 있습니다. 달에 이어 화성에도 갈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달에 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인도가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2호' 발사에 성공했죠.

9월 초쯤 달의 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을 시도할 예정인데, 성공한다면 네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됩니다.

21세기 달 착륙 주인공을 두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BBC가 최근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음에 달에 갈 사람은 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올 초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을 정복했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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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4 18:15:11
    • 수정2019-07-24 2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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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주제는요?

[답변]

네, 오늘은 제가 준비한 영상부터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기념탑이 로켓으로 변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로켓의 모습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는데요.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달에 가기 위해 떠났던 아폴로 11호입니다.

[앵커]

인류가 달에 간 지 올해로 벌써 50년이 됐군요.

[답변]

네, 지난 1969년 7월 20일, 미국인 닐 암스트롱이 세계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죠.

이때부터,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 곳곳에서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암스트롱의 고향에는 2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10km 거리를 함께 달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며 축하했습니다.

[로버트 로코 : "1969년 최초로 달에 갔던 때가 생각나네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에 갔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또 암스트롱의 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민간 차원에서 진행한 기념행사들도 많았다면서요,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죠.

레고가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실물 크기의 우주인 모형 제작에 도전했는데요,

성공했을까요?

180cm가 넘는 우주 비행사의 모습, 늠름해 보이죠.

이번에 복원된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동원된 블록만 3만여 개, 완성하기까지 300시간이 걸렸습니다.

구글은 아폴로 11호의 비행 설계를 책임졌던 마거릿 해밀턴을 추모했습니다.

10만 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그녀의 초상화를 만들었는데요,

CNN에 따르면 뉴욕의 명소, 센트럴파크보다 넓었다고 합니다.

인류 첫 달 탐사를 축하하는 행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개최됐는데요,

그만큼 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앵커]

인류가 달에 간 이후 우리 삶도 참 많이 달라졌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달 탐사 당시 쓰였던 기술들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필수 가전 중 하나죠.

전자레인지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만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필터 정수기와 진공청소기, 냉동 건조 식품도 나사의 발명품입니다.

모두 우주선 안에서 생활하기 위해 고안된 장비였지만, 나사가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고, 상용화된 겁니다.

[더글러스 테리어/美 항공우주국 수석연구원 :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많은 것들을 우리가 만들었죠.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시스템, 비상 표지 등 위성에 기반을 둔 것들을요."]

과학 분야는 특히 더 눈부신 발전을 이뤘죠.

닐 암스트롱이 가져온 달의 암석 덕분입니다.

달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또 우주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도 연구가 이어질 수 있는 이윱니다.

[매트 팽커스트/화산학자 : "(달의 암석은) 달의 저중력 환경에서 결정체와 융용물이 서로 영향을 주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연구는 지구 중력 관련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기반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인류의 달 착륙을 두고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달에 안 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주장이 공기가 없는 달에서 성조기가 흔들렸다는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 착륙이 거짓이라는 주장은 '가짜 뉴스'라는 게 학계 입장입니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화면 보시면 실제로, 성조기가 앞뒤로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이는 성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깃대가 움직인 겁니다.

[에밀리 드라벡-마운더/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박사 :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은 깃대를 땅에 밀어 넣고, 깃발을 돌려서 앞뒤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 밖에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분화구에 먼지가 없었다는 등 달 착륙이 조작됐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참고로, 달 착륙 모습을 담은 원본 테이프는 얼마 전 소더비 경매에서 21억여 원에 낙찰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달에 간 나라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겨우 3곳뿐이죠.

그만큼 달에 가는 게 어려워서 이러한 음모론도 나오는 것일 텐데요,

미국은 다시 달에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답변]

네, 미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기지를 세우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사(NASA)는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주인공은 여자 우주비행사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9일 : "미국은 현재 더 멀리 나아가고 있습니다. 달에 이어 화성에도 갈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달에 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인도가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2호' 발사에 성공했죠.

9월 초쯤 달의 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을 시도할 예정인데, 성공한다면 네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됩니다.

21세기 달 착륙 주인공을 두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BBC가 최근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음에 달에 갈 사람은 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올 초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을 정복했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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