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면역력 ‘뚝’ 대상포진 주의!…예방하려면?

입력 2019.07.30 (21:17) 수정 2019.07.30 (2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생기기 쉽다는데요,

예방법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남아 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2년 전 한여름에 대상포진이 생겼는데 잘 몰라 치료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박영서/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 "대상포진이 기회를 놓치면 치료가 제대로 안 되면 신경으로 옮겨진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신경치료도 많이 받았고."]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하면서 생깁니다.

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으로 붉은 물집이 생깁니다.

지난해 여름철 대상포진 환자가 연평균보다 11%, 겨울철보다 21% 많았습니다.

여름철엔 폭염으로 잠을 설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신경통이 남는 만큼 물집이 생긴 지 이틀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후유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50세 이상, 특히 폐경기 여성과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박휴정/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한번 접종으로 60에서 70% 예방효과를 가지고 만약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비접종군에 비해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확률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또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더위에 면역력 ‘뚝’ 대상포진 주의!…예방하려면?
    • 입력 2019-07-30 21:19:11
    • 수정2019-07-30 21:28:54
    뉴스 9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생기기 쉽다는데요,

예방법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남아 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2년 전 한여름에 대상포진이 생겼는데 잘 몰라 치료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박영서/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 "대상포진이 기회를 놓치면 치료가 제대로 안 되면 신경으로 옮겨진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신경치료도 많이 받았고."]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하면서 생깁니다.

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으로 붉은 물집이 생깁니다.

지난해 여름철 대상포진 환자가 연평균보다 11%, 겨울철보다 21% 많았습니다.

여름철엔 폭염으로 잠을 설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신경통이 남는 만큼 물집이 생긴 지 이틀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후유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50세 이상, 특히 폐경기 여성과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박휴정/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한번 접종으로 60에서 70% 예방효과를 가지고 만약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비접종군에 비해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확률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또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