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솔직히 어렵다” 던 일본 지자체장 인터뷰…“민간 교류만큼은”

입력 2019.07.31 (21:35) 수정 2019.07.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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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불매운동 현장을 보여드리는, 일본 현지 취재 코넙니다.

그동안 KBS 취재팀이 일본의 지역 주민들을 주로 만나봤는데,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당국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인구 80만 명 남짓한 사가현인데요.

국내 저가 항공이 취항하면서 한국 관광객이 즐겨찾던 곳입니다.

KBS 취재진이 사가현 지사를 만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솔직히, 어렵다."

지난 19일 일본 사가현의 자치단체장이 한국 관광객 감소에 대해 토로한 말입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일본 사가현 지사/지난 19일 사가 TV :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름쯤 지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할까.

KBS취재진이 직접 야마구치 지사를 만났습니다.

야마구치 지사는 적어도 지방 정부간 교류나 민간 교류만큼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일본 사가현 지사 : "가능하면 지역 간 교류나 민간 교류는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모두가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 정부가 한국 관광객 감소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중소규모 도시에 생긴 영향은 이 곳에 뿌리를 내린 재일동포 사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혜미자/재일동포/시모노세키 거주 :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든가 한국에 대해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사이좋게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도쿄 등 대도시보다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일본 소도시 곳곳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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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솔직히 어렵다” 던 일본 지자체장 인터뷰…“민간 교류만큼은”
    • 입력 2019-07-31 21:37:27
    • 수정2019-07-31 2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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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불매운동 현장을 보여드리는, 일본 현지 취재 코넙니다.

그동안 KBS 취재팀이 일본의 지역 주민들을 주로 만나봤는데,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당국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인구 80만 명 남짓한 사가현인데요.

국내 저가 항공이 취항하면서 한국 관광객이 즐겨찾던 곳입니다.

KBS 취재진이 사가현 지사를 만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솔직히, 어렵다."

지난 19일 일본 사가현의 자치단체장이 한국 관광객 감소에 대해 토로한 말입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일본 사가현 지사/지난 19일 사가 TV :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름쯤 지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할까.

KBS취재진이 직접 야마구치 지사를 만났습니다.

야마구치 지사는 적어도 지방 정부간 교류나 민간 교류만큼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일본 사가현 지사 : "가능하면 지역 간 교류나 민간 교류는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모두가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 정부가 한국 관광객 감소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중소규모 도시에 생긴 영향은 이 곳에 뿌리를 내린 재일동포 사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혜미자/재일동포/시모노세키 거주 :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든가 한국에 대해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사이좋게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도쿄 등 대도시보다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일본 소도시 곳곳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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