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 폭락…3년 1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령

입력 2019.08.05 (18:03) 수정 2019.08.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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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다발적인 미중, 한일 악재에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는 바이오주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7% 넘게 내렸고, 3년 1개월만에 사이드카 까지 발동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이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4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2천 선 아래로 주저앉은 뒤 또 2% 넘게 내리며 1950선까지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더 큰 충격은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쳤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45포인트, 7.4% 넘게 급락하며 569.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중에 선물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주가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 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임상 실패소식이 전해진 바이오주 신라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니케이나 홍콩 항셍 지수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급락했고, 전 거래일 크게 내렸던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평가절하하면서 달러당 7위안을 넘겼는데, 세계 금융시장이 이 조치를 미중 무역분쟁 격화의 신호로 받아들인겁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엔화 대비 환율까지 30원 가까이 올라 100엔당 1,147.92원까지 치솟으면서 금융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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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7% 폭락…3년 1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령
    • 입력 2019-08-05 18:06:02
    • 수정2019-08-05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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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다발적인 미중, 한일 악재에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는 바이오주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7% 넘게 내렸고, 3년 1개월만에 사이드카 까지 발동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이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4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2천 선 아래로 주저앉은 뒤 또 2% 넘게 내리며 1950선까지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더 큰 충격은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쳤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45포인트, 7.4% 넘게 급락하며 569.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중에 선물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주가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 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임상 실패소식이 전해진 바이오주 신라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니케이나 홍콩 항셍 지수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급락했고, 전 거래일 크게 내렸던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평가절하하면서 달러당 7위안을 넘겼는데, 세계 금융시장이 이 조치를 미중 무역분쟁 격화의 신호로 받아들인겁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엔화 대비 환율까지 30원 가까이 올라 100엔당 1,147.92원까지 치솟으면서 금융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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