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규탄”…폭염 속 대규모 반일 촛불 집회

입력 2019.08.10 (21:01) 수정 2019.08.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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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가 절정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이런 폭염에도 오늘(10일) 서울과 도쿄에서 거의 비슷한 시각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일관계를 망가뜨리면서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한 양국 시민들의 항의와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저녁이지만 지금도 꽤 무더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 같군요?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지키는 시민분들이 많습니다.

방금 전까지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부터 이곳까지 2km가량을 행진 시작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까지 함께 걸어 왔습니다.

오늘(10일) 행사는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후 6시쯤부터 그곳에서 시민 자유발언대가 열렸는데요.

한 고등학생이 학교를 대표해 나왔다며, 일본 아베 정권이 하루 빨리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시민발언대가 끝난 후엔 본행사가 열렸는데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청소년 1,000인 선언과 일본인 오카모토 아사야 씨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본행사 마무리 즈음에는 "청산하자! 친일적폐"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이후 안국역, 종로 등을 거쳐 이곳 조선일보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부모, 중고등학생, 노인분들도 촛불을 들고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6백여 곳이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주최한 네 번째 촛불 문화제입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오늘(10일)은 주최 측 추산 만 5천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에 이곳 광화문 주변에서 5차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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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정권 규탄”…폭염 속 대규모 반일 촛불 집회
    • 입력 2019-08-10 21:03:15
    • 수정2019-08-10 2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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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가 절정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이런 폭염에도 오늘(10일) 서울과 도쿄에서 거의 비슷한 시각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일관계를 망가뜨리면서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한 양국 시민들의 항의와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저녁이지만 지금도 꽤 무더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 같군요?

[리포트]

네, 지금 이곳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지키는 시민분들이 많습니다.

방금 전까지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부터 이곳까지 2km가량을 행진 시작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까지 함께 걸어 왔습니다.

오늘(10일) 행사는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후 6시쯤부터 그곳에서 시민 자유발언대가 열렸는데요.

한 고등학생이 학교를 대표해 나왔다며, 일본 아베 정권이 하루 빨리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시민발언대가 끝난 후엔 본행사가 열렸는데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청소년 1,000인 선언과 일본인 오카모토 아사야 씨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본행사 마무리 즈음에는 "청산하자! 친일적폐"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이후 안국역, 종로 등을 거쳐 이곳 조선일보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부모, 중고등학생, 노인분들도 촛불을 들고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6백여 곳이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주최한 네 번째 촛불 문화제입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오늘(10일)은 주최 측 추산 만 5천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에 이곳 광화문 주변에서 5차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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