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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일본, 백색국가서 한국 제외
‘아베 저격수’가 말하는 ‘아베의 오판’
입력 2019.08.15 (21:39) 수정 2019.08.15 (22:1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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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저격수’가 말하는 ‘아베의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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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일본에선 '손타구'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아랫사람들이 아베 총리의 뜻을 맞추려, 충성 경쟁을 펼치는 세태를 꼬집는 말이라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아베 저격수'로 유명한 전직 경제산업성 관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산업 정책과 국제통상 업무를 맡아온 고가 시게아키 씨.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장기적으로 일본의 피해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삼성전자가) 대체 공급지를 찾아 그 곳과 최고 수준의 협업 관계를 구축해 버리면 (한일 관계가 복원되더라도) 일본 기업 수준은 이미 뒤처지게 되는 거죠."]

한국의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과거 불매운동보다) 한국 국민들 사이로 번져 나가는 양상이 훨씬 크고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권은 이 점도 오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5년 TV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를 비판하다 하차한 고가 씨, 아베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없는 일본 사회 현실을 우려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공무원 사회에) '아베 손타쿠(알아서 윗사람 뜻에 맞춘다)' 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져 있듯이, 아베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출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무서워 (직언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역시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브랜드가 훼손되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아베 정권 독주에 대한 우려가 일본 지식인 사회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

양국 정부가 '강대 강'대결을 지속하면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며, 두나라 시민들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활로를 찾아야 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아베 저격수’가 말하는 ‘아베의 오판’
    • 입력 2019.08.15 (21:39)
    • 수정 2019.08.15 (22:10)
    뉴스 9
‘아베 저격수’가 말하는 ‘아베의 오판’
[앵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일본에선 '손타구'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아랫사람들이 아베 총리의 뜻을 맞추려, 충성 경쟁을 펼치는 세태를 꼬집는 말이라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아베 저격수'로 유명한 전직 경제산업성 관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산업 정책과 국제통상 업무를 맡아온 고가 시게아키 씨.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장기적으로 일본의 피해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삼성전자가) 대체 공급지를 찾아 그 곳과 최고 수준의 협업 관계를 구축해 버리면 (한일 관계가 복원되더라도) 일본 기업 수준은 이미 뒤처지게 되는 거죠."]

한국의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과거 불매운동보다) 한국 국민들 사이로 번져 나가는 양상이 훨씬 크고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권은 이 점도 오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5년 TV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를 비판하다 하차한 고가 씨, 아베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없는 일본 사회 현실을 우려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공무원 사회에) '아베 손타쿠(알아서 윗사람 뜻에 맞춘다)' 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져 있듯이, 아베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출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무서워 (직언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가 시게아키/전 경제산업성 관료 : "'역시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브랜드가 훼손되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아베 정권 독주에 대한 우려가 일본 지식인 사회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

양국 정부가 '강대 강'대결을 지속하면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며, 두나라 시민들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활로를 찾아야 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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